▲ 김병욱 기자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1,000MW급 화력발전을 USC(Ultra Super Criti cal, 초초임계압) 화력발전이라고 한다.

터빈에 유입되는 증기의 압력이 246㎏/㎠ 이상이고 증기온도가 593°C 이상인 발전소를 말하며 증기의 압력과 온도가 높을수록 발전 효율이 높아져 연료소비를 줄일 수 있는 친환경 고효율 발전 기술이다.

이 중 핵심인 주기기인 보일러와 터빈 제작은 상당한 기술력을 필요로 한다. 이런 기술이 다시 주목을 받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외국 제작회사가 납품했던 한국동서발전의 1,000MW급 당진화력 9호기 핵심기기인 터빈에서 화재가 발생한 사건을 들 수 있다.

이 제품을 납품한 기업은 전세계적으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던 반면 이번 사고로 인해 손실은 상당할 것이다.

이런 와중에 이 기술력을 갖고 있는 국내 제작사인 두산중공업의 행보가 남다르다.

국내에서 지난 2013년 1,000MW급 신보령 화력발전 주기기(보일러/터빈)를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 2015년 4월 강릉안인화력, 2015년 11월 고성하이화력 등 국내에서 발주된 1,000MW급 화력발전소용 주기기를 연이어 수주한 바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인도 발전시장에도 진출했다. 그만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는 반증이다.

현 국내시장에서 1,000MW급 화력시장은 이제 당진에코파워 등 일부에 극한돼 있는 상황에서 해외 시장 진출은 대단한 일로 받아들여진다.

향후 1,000MW급 화력발전은 개발도상국 등 세계시장에서 원전을 우선시 안하는 국가에 상당한 메리트가 있는 기술이다.

2016년에도 1,000MW급 시장에서 국내기업의 시장 선점이 잘 이뤄지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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