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보겸 기자]경상북도가 침체된 포항 철강산업을 살리기 위해 마련한 ‘수송관 시험인증 기반 구축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경상북도에 따르면 6일 ‘수출주력형 고품질 수송관개발 및 시험인증기반 구축(이하 수송관 시험인증기반 구축)’ 사업이 ‘2017년도 산업통상자원부 광역거점 신규사업’으로 선정됐다.

‘수송관 시험인증기반 구축’은 총 183억원이 투자된다. 구체적으로 △시험평가동 건립(38억원) △시험평가장비 구축(장비19종, 118억원) △산업기술개발 및 기업지원(27억원) 등으로 포항지역 인프라 구축 및 기술개발을 추진한다.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 신규 고용창출(2,268명), 에너지강관산업 세계 3위 진입(현재 6위), 세계시장 10%(현재 5%) 이상 점유, 수출 10조원(현재 3조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경상북도가 이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오는 2020년에 에너지 강관 세계시장 규모가 90조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시험인증과 기술혁신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경상북도는 지난해 8월 산업부의 ‘2017년 광역거점 신규사업’을 신청해 전국 12개 시·도가 제출한 23개 과제와 공개경쟁을 통해 최종 선정됐다.

사업이 본격화되면 포항제철 강판을 공급받아 에너지강관을 생산하고 있는 지역기업의 적합성, 인장, 파괴 등 성능시험분석과 인증체계가 갖춰질 전망이다.

또한 제철소와 강관제조사가 분리돼 강관품질인증에 어려움을 겪고 있던 지역 업체들에게 새로운 활로가 확보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관용 경북 도지사는 “철강산업의 경쟁력 저하로 포항 경제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산업의 다각화와 함께 철강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며 “에너지 수송용 강관 분야 기반구축사업은 경기 부활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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