甲申年 아침 애독자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희망과 행복이 깃들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지난 2003년을 회고하면 수없이 많은 어려움과 고통의 나날들이 기억될 것입니다. 이라크 전쟁으로 인한 국제유가 불안, 정치권의 정쟁으로 인한 국내 정치 불안, 노사 갈등 심화로 인한 사회 불안정, 금융산업 불안으로 인한 경제 혼란, 북핵 문제로 인한 대외 경제 여건 불안, 가계 신용 악화, 청년실업 문제, 제조업 공동화 현상 심화, 강남 아파트 값으로 통칭되는 부동산 경기 과열 등 참으로 많은 난제들이 온 국민을 괴롭힌 한해 였습니다.

에너지산업 역시 국제유가와 환율 불안으로 대외 여건은 더욱 어려워져 갔고 여기에 시장은 축소되는 가운데 경쟁은 오히려 가열되어 그야말로 최악의 고전을 한 일년이었습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이처럼 어려웠던 지난 한해를 참고 견디어 낼 수 있었던 것은 그래도 우리에게는 희망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위기(危機)란 위험(危險)과 기회(幾回)를 뜻하고 있듯이 어려움 속에도 반드시 기회와 희망이 있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甲申年 아침 새벽을 붉게 물들이고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보며 올 한해는 희망과 기회가 있는 일년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하며 새로운 각오를 다져 봅시다.

여러 경제연구소에서 내놓은 2004년 경제 예측 지표를 살펴보면 올해에는 5%대의 경제 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지난해 경제성장률 2.9%에 비교할 때 상당히 높은 수치로 보여집니다. 또한 물가 상승률은 3% 내외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며 국제 유가도 지난해에 비해 비교적 안정된 22∼26달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장 금리 역시 비교적 안정 수준인 연 평균 6.5%대(3년 만기 회사채 기준)가 될 것으로 보여짐에 따라 우리 경제는 안정적인 발전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국내 불안 요소인 노사갈등, 북핵문제, 금융시장 불안 등의 문제와 해외 불안 요소인 중동 정세 불안, 테러 확산 등의 문제가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다면 2004년은 새롭게 도약 할 수 있는 한 해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러나 아무리 주변 여건이 호전된다 해도 이를 기회로 이용하지 못한다면 발전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기회를 잡기 위한 철저한 준비가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자기개혁과 체질 개선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반드시 필요한 시점입니다.

지금 우리에게는 부정적인 사고와 쉽게 좌절하는 패배 의식을 버리고 꿈과 희망을 갖고 용기있게 도전하는 자세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새롭게 재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

우리신문사도 올해에는 더욱 진취적이고 노력하는 자세로 독자 여러분께 다가가겠습니다.

변화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항상 깨어있는 언론의 자세를 견지하며 공정한 보도와 신속한 정보전달 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한치의 착오도 없이 수행할 것입니다.

저명한 경영학자인 피터 드러커(Peter Drucker)는 “지식이란 일하는 방법을 개선 또는 새롭게 개발하거나 기존의 틀을 바꾸는 혁신을 단행해서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오전과 오후가 다르게 바뀌어 가는 세상에서 신속한 정보는 곧바로 지식을 높여나갈 수 있는 최소한의 필수요건입니다.

따라서 우리 신문사는 지난 5년간 축적된 모든 역량을 바탕으로 삼아 더욱 특화되고 전문화된 방법으로 에너지산업 종사자들의 지식 욕구를 충족시켜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입니다.

현재 주간 단위로 발행되고 있는 ‘가스산업신문’의 지면을 더욱 특화시켜 에너지 산업 전반에 대한 전문 언론으로 발전시키는 한편 실시간 정보전달을 위해 발행하고 있는 ‘日刊 투데이 에너지’를 더욱 빠르고 정확한 정보 전달의 매체로 자리매김해 나갈 것입니다. 존경하는 애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甲申年 새해를 맞아 다시 한번 애독자 여러분의 가정과 직장에 희망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2004년 1월 1일

가스산업신문·日刊 Today Energy

發行人 金 完 鎭 拜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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