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재강 기자
[투데이에너지 조재강 기자] 도시가스업계는 지난 15일 신년회를 개최하며 올 한 해 힘찬 출발을 알렸다. 하지만 올해도 그리 전망은 밝지 않다.

참석자들은 덕담을 나눴지만 올해 사업에 대한 불안감을 감출 수 없었을 것이라 짐작이 간다.

당장 돌파구를 마련할 뚜렷한 해법이 없기 때문이다. 현실이 이와 같지만 힘들 게 모신 정부 관계자의 말에 맥이 빠지는 것은 왜 인지.

정부 관계자는 가스에너지 정책을 소개하며 국내 가스경쟁력을 제고 시키겠다고 강조했다. 가스업계의 미래를 위해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 정작 도시가스에 대한 언급은 거의 없어 아쉬움을 남긴다.

마지막까지 무언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실망으로 바뀌었다.

아쉽게도 이는 정부가 도시가스업계의 처한 현실을 간과하고 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 아니면 기대치가 너무 컸는지도 모른다. 연초부터 거창한 대책을 발표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미리 알았어야 했다.

문제는 업계가 처한 현실과 동떨어진 주제다. 인수기지, 액화플랜트 수출 등은 도시가스업계와는 아직 무관하다.

설사 연관성이 있다고 해도 하루아침에 성과를 볼 수도 없는 것들이다. 

정부가 이런 점을 헤아려 업계의 얘기를 말했어야 하는 아쉬움이 다시 든다. 적어도 초청한 자리에서 만이라도 그래야하지 않은지. 그만큼 도시가스업계와 정부의 의사소통 부재가 크다고 판단 할 수도 있다. 이제부터라도 업계와 정부는 서로간의 의사소통의 자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 의사소통이 될수록 업계의 밀린 현안도 해결이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업계가 처한 현실을 외면하지 말고 그들의 소리에 좀 더 귀 기울이여 주기를 바라는 맘이다. 더불어 업계도 먼저 뼈를 깎는 자구안이 마련돼야 하는 것은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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