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내년도 융·복합지원사업이 공고됐다. 오는 5월까지 신청을 받고 공개·현장평가를 거쳐 9월30일 사업자 선정이 이뤄진다. 2015년도 당해사업 1건, 2016년 진행사업 2건에 그친 연료전지 연계사업 추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는 ‘2017년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을 공고했다. 총 150억원 지원이 예정됐지만 내년도 예산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밝혔다.

지원대상은 4가지 모델이다. 계통연계가 불가능한 도서지역 등을 대상으로 2종 이상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설치하는 사업과 계통연계가 가능한 주택단지에 태양광·소형풍력·연료전지 등 전기설비와 태양열·지열 등 열설비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또 봄에서 가을까지 남는 태양열을 계간 축열조에 저장한 후 동절기에 사용하는 방식의 집열면적 확보가 가능한 지역에 태양열·지열 등 열설비를 추가 설치하는 사업, 주택·공공·상업건물이 혼재된 특정지역에 태양광·풍력·연료전지 등 1종 이상 설비를 설치하는 ‘구역 복합사업’이 대상이다.

정부지원은 총 사업비의 50% 내로 한정했지만 연료전지가 포함될 경우 최대 70%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연료전지는 사업비뿐만 아니라 사업선정에도 유리하다. 풍력, 바이오, 부생수소를 활용한 연료전지 설비가 전체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의 20% 이상인 경우 사업평가 시 5점의 가점이 부여된다.

이와 함께 사업자 자부담금이 5억원 이상인 경우에도 가점 5점이 부여되며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은 우선 지원된다. 그러나 주택(마을회관, 경로당 포함)을 대상으로 태양광·태양열·지열 설비가 전체 신재생에너지 생산량의 50% 이상인 경우에는 감점(5점)을 받게 된다.

지난해 정부는 연료전지 연계사업으로 하반기 추진사업 1건과 올해 추진될 2개 사업을 선정, 발표한 바 있다. 각각 7개, 18개 선정사업 중 거둔 결과여서 아쉬움을 남겼지만 2014년도 연료전지 연계사업이 단 한건도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업신청과 선정이 늘고 있는 추세다.

지난해 하반기 사업으로 선정된 울산사업은 삼천리ES가 사업자로 나서 관련기기 설치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는 충주시, 나주시에서 연료전지 연계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충주사업은 폐기물소각장 폐가스를 이용한 연료전지 융·복합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두산의 20kW급 바이오가스전용 연료전지시스템이 설치된다.

나주사업은 수영장에 공급할 전기와 온수를 태양광·태양열·연료전지를 통해 생산하게 된다. 이 사업 역시 두산의 10kW급 연료전지시스템 2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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