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울산이 ESS(에너지저장장치) 보급에 적극 나선다.

울산광역시는 20일 삼성SDI 울산공장에서 삼성SDI를 비롯한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ESS 보급확대 협약식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울산시는 삼성SDI, 씨브이네트, 경동도시가스와 ESS 보급확대를 위한 협조체제 구축 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국가 총에너지의 12.3%를 소비하는 국내 최대 에너지 산업도시 울산이 ESS 보급에 선도적인 역할을 할 있도록 적극 협력키로 했다.

이어 2부 행사로 진행된 세미나에서는 올해 ESS시장 전망과 정책방향, ESS 도입효과 및 국내외 동향, ESS 설치 사례 등이 발표됐다.

정부가 2030년까지 10GW(약 5조원) 규모의 ESS를 설치키로 한 가운데 울산시는 ESS관련 기업과의 적극적인 연계와 보급노력으로 전체 규모의 10% 가량을 설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석유화학 등 국가산단에 위치한 에너지 다소비 기업 등을 대상으로 전력 피크부하 관리 등에 ESS를 적극 접목시켜 나갈 방침이다.

김기현 울산시장은 “ESS는 저탄소사회 전환과 에너지신산업 육성을 목표하는 정부 에너지 수요관리 정책의 핵심분야로 ESS 보급확대를 통해 기업들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과 전력비 절감효과를 거둘 것”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울산시는 2023년 41조원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ESS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오는 7월 2차 세미나를 개최하고 ESS 보급사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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