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제11대 한국가스학회 회장에 선임됐다.
[투데이에너지 박상우 기자]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제11대 한국가스학회 회장으로 취임하며 사장직과 학회장을 겸직하게 됐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와 관계자들은 어느 때보다 기대가 높다. 박기동 회장은 설립된 지 20년이 되는 가스학회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겠다며 발전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신임 박기동 학회장에게 취임 소감과 향후 운영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올해 한국가스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는데 소감과 각오는

한국가스학회 제11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하며 한편으로는 전임 회장님들이 이루어 놓으신 전통과 업적을 더욱 계승 발전시켜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도 느끼고 있다.

지난 1997년 가스분야 전문학회로 출범해 올해 20세 약관의 나이를 먹게 된 한국가스학회는 그동안 학회의 발전을 위해 헌신해 주신 역대 회장, 임원, 그리고 회원들의 협조와 후원 아래 한국의 중심학회로 뿐만 아니라 국내 가스산업을 대표하는 학회로서의 명성과 기반을 확고히 다지게 됐다.

한국가스학회 회장으로서 여러 의견을 수렴해 실무중심의 조직개편을 통한 효율적 운영을 통해 우리 학회가 가스분야 산·학·연·관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의 선도적 역할을 함으로써 대한민국 최고 권위를 가진 학문과 기술의 총 본산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직과 학회장을 겸직해서 어느 때 보다 기대가 큰데 앞으로 학회운영 방향은

우리 한국가스학회도 이제 엄연한 청년으로서 규모에 걸맞는 새로운 조직과 역할의 재정립 그리고 위상을 한 단계 높여야 할 시점이다.

학회의 역할과 위상 재정립을 위해 먼저 학회조직의 분과 확대 및 세분화와 분과활동 지원을 통해 LPG, 도시가스, 고압가스, 정유 및 석유화학, 제품제조, 시공업계 등 모든 가스관련 학계, 업계, 연구기관, 정부가 참여할 수 있도록 가스학회의 문호를 적극 개방하겠다.

이 같은 야심찬 학회 운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탄탄하게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인식하에 우선적으로 학회 정관 개정을 통해 타 학회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작은 임원의 정족수를 부회장은 20인 이내로 이사는 80인 이내로 대폭 증원하고자 한다.

또한 전임 회장님들의 경험과 지식을 학회발전에 충분히 활용하기 위해 고문 및 명예회장의 선임방법과 임기를 타 학회와 비교해 객관적이고 사회적으로 타당한 방향으로 개정하는 작업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학회에 기존 총무 부회장, 편집 부회장, 학술 부회장, 기획 부회장 등 통상적인 부회장직 외에도, 가스업계 전반을 아우를 수 있도록 LP가스, 도시가스, 산업가스, 산업제품 , 석유화학, 가스용품, 설비시공, 보일러시공 등 가스 산업별로 부회장직을 설치해 그 어느 때보다 더 산·학·연 및 유관기관들 간의 학회활동 연계를 강화토록 하겠다.

실무분야에 보다 많은 전문가들이 참여를 할 수 있도록 문호를 대폭 개방하여 우리 학회에 보다 많은 가스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하는 대표적인 단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부회장은 향후 학회의 중심축으로서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이사회 의결사항이 이곳에서 사전에 검토될 수 있도록 하고 학회의 정보가 모든 회원들에게 공유됨으로써 구성원들의 유대가 더욱 강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정기학술대회 이외에 국회, 정부, 협회 등과 특별 세미나, 포럼 등을 적극 개최하고 단계적으로는 가스안전공사와 MOU를 맺은 20개국 59개 해외 전문기관과 상호 협력 하에 국제세미나, 심포지엄의 공동개최를 추진함으로써 우리 학회의 대내외적 위상을 획기적으로 제고 시키겠다.

올해 학회는 2월, 5월, 8월 11월 4차에 걸쳐 분기별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춘계 학술대회는 6월초(6월2일~3일 예정)  대구(인터불고 호텔)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리고 추계학술대회는 11월 10일부터 11일까지 제주도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학술대회에서는 가스분야별로 여느 해 보다 심도 있는 학술교류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분야별 특별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해외의 명망있는 전문가를 초청하는 국제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아울러 급변하는 가스기술 변화 추세에 맞추어 제도적 이슈사항을 중심으로 포럼을 수시 개최하여 관련업계의 참여 확대를 유도하도록 하겠다. 이외에도 유사기관간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함으로써 유관기관간 학술교류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 가스안전 기술 향상과 가스산업 육성에 학회가 중추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국회 상임위원회 구성시기에 맞춰, 국회에서 국회, 정부, 공사, 학계, 도시가스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계와 업계 저명인사가 패널로 참석해 대형 가스폭발사고 재발방지 대책 추진현황을 재조명하고 향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포럼도 개최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우리 한국가스학회는 학회활동이 학술연구에만 머무르지 않고 현재 국가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청년실업 해소에 도움이 되는 고용 유발효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가스관련 중소 제조업에 대한 학술지원 강화를 통해 국민들이 우리 학회에 기대하는 사회적 책임과 의무를 다하는 일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도록 하겠다.

▲ 박기동 학회장이 지난 21일 회장단 회의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지난 21일에 회장단 회의가 열렸는데 구체적인 내용은

회장단은 회장, 감사, 수석부회장과 전 가스업계를 아우를 수 있도록 명망이 있고 또한 인적 네트워크를 갖추고 계신 분들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선임되신 총 16분의 부회장으로 구성했으며 지난 21일에는 부회장까지 참석하는 제1차 회장단 회의를 개최한 바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조직운영 측면의 학회 활성화를 위한 방안으로 부회장단 회의를 신설하여 부회장이 실질적으로 학회의 중심축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권한과 역할을 부여했다. 이날 회장단 회의에서도 이사회 안건에 대한 사전검토로 정관개정안, 학술대회, 포럼개최 등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

또한 현행 2개의 전문위원회(LP가스산학협력전문위원회, LP가스산학협력전문위원회)를 확대 개편하여 부회장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7~8개의 전문위원회를 추가로 신설하는 방안에 대해 참석하신 부회장님들이 필요성을 공감하고 적극적으로 활동하기로 했다.

학회발전을 위한 다양한 의견도 말씀해 주셨는데 회원관리를 위해 학술대회의 내실과 학술지의 질적 수준 향상방안에 대한 의견, 학술지 이외의 별도 기술지 발간을 통한 정보공유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활발한 논의가 있었다.

취임 후 가진 첫 회장단 회의에서 각 분야별로 가스안전 기술향상과 발전을 위해 고뇌하는 모습에서 가스학회의 역할과 비중이 막중하다는 것을 체감하고 더욱 더 책임감을 갖고 학회를 운영해 나가도록 하겠다.

△마지막으로 가스업계와 학회 회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린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각종 재난사고 등으로 인해 어렵고 힘든 시기이지만, 이런 때일수록 정부와 가스업계, 국민이 협력체계를 구축해 가스산업 발전에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빈틈없는 안전관리 대책이 시행되더라도 국민 각자의 안전의식이 높아지지 않고 사회 전반에 안전문화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안전사고는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국민 모두가 안전의 중요성을 잊지 말고 안전에 대한 원칙을 준수함으로써 자신과 가족 그리고 후손들을 위한 안전을 실천해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동참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
 
우리 가스학회 구성원들도 생활 속에서 작은 부주의와 방심을 경계하고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사회 분위기 정착을 위해 합심하고 노력한다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과 가스산업발전’의 역군으로서 학회에 맡겨진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길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한국가스학회 11대 회장으로서 학회의 발전과 번영을 위한 일이라면 항상 열려있는 유연한 자세와 마음으로 회원님들의 지도편달을 겸허하게 수용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 학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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