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최근 연이은 한파로 인해 전력수요량이 사상 최대전력량을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11시 전력수요가 8,297만kW를 기록해 지난 19일 사상 최대전력수요 8,212만kW를 85만kW 재경신했다.

이날 기온은 지난 19일보다 다소 온화했으나 갑자기 한파가 이어지면서 난방용 전력수요가 누적되고 흐린 날씨로 인한 점등용 전력수요가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산업부는 보고 있다.

특히 이번 최대전력은 제7차 전력수급계획에서 예측한 올해 동계 최대전력 8,248만kW를 49만kW 초과한 것이다.

예측치보다도 더 많은 전력이 사용된 것이다.

그러나 현재 발전설비량이 예전보다 증가한 상황으로 안정적인 전력수급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전기사용에 국민 불편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공급능력은 9,500만kW 수준으로 예비력 1,200만kW 이상 유지하고 있는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는 지난 2011년 9월15일 순환단전 사태 때와 비교하면 상당히 안정적인 상황으로 받아들여진다.

다만 이상 한파, 대형발전기 불시정지 등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도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계획을 확실히 마련하는 부분은 필요하다.

정부 및 유관기관도 발전설비 긴급점검에 나서는 만큼 철저한 점검은 중요하다. 특히 연초 해이해진 분위기 및 다소 안정된 전력수급 및 계통운영에 편승해 전력수급에 대한 긴장의 끈을 늦추는 우를 범하다가는 또다시 순환정전을 맞을 수도 있다.

이제 전력 예비율이 높다고 전력수급을 만만히 보지 말고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에 철저한 대비가 이뤄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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