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가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유기발광다이오드) 연구를 처음 시작한 이래 초창기부터 현재까지의 연구자 및 산·관·학·연 관계자가 한자리에 모여 지난 20여 년 동안의 국내 OLED 기술개발 및 연구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OLED 산업이 나아갈 발전방향 모색에 나섰다.

산업부는 28JW메리어트호텔에서 디스플레이 산·학·연 관계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OLED Frontier Forum’을 열었다.

포럼에서는 ‘OLED 어제, 오늘, 내일을 주제로 1‘OLED 어제’-한국의 OLED 산업이 세계 1등이 되기까지 초창기 개발자의 경험을 공유 2‘OLED 오늘’-현재 OLED 산업 이슈 및 기술동향을 점검 3‘OLED 미래’-차세대 기술개발, 융복합 분야, 인력양성 등 OLED 산업 발전 전략과 미래 전망에 대한 패널 토론 등이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박일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은 그동안의 업계·학계·연구계의 노고를 격려하고 휘는 제품(플렉서블) 등 차세대 기술혁신, 창조적 아이디어를 통한 신시장 창출, ·중소 상생협력을 통한 동반성장 등을 당부한다라며 정부는 민간투자 확대를 위한 세제지원 및 투자의 신속한 이행 지원, 차세대 원천기술개발 및 인력양성 지원 등 디스플레이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뒷받침하는 정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OLED는 형광성 유기 화합물에 전류가 흐르면 빛을 내는 자체발광현상을 이용해 만든 디스플레이 지난 1987년 미국의 코닥사에 의해 처음 발견된 이후 우리 기업이 가능성 하나만으로 연구개발을 시작한 도전정신과 끊임없는 기술혁신으로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제품이다.

1990년대 IT 산업 최강인 일본은 OLED 제품의 본격적인 상용화에 실패했으나 우리는 차세대 기술로서의 가능성을 인지하고 1994년 연구를 시작해 세계 최초로 2000PMOLED 피쳐폰, 2007AMOLED 적용 MP3 제품을 출시했다.

특히 OLED는 구동 방식에 따라 PMOLED(Passive Matrix OLED, 수동형 OLED)AMOLED(Active Matrix OLED, 능동형 OLED)로 구분한다.

현재는 우리나라만이 유일하게 스마트폰, 텔레비전(TV) 등의 다양한 제품에 채용되는 OLED를 양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세계시장점유율 99% 달성은 물론 수출 전년대비 30% 증가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산업부는 OLED의 무한한 장점으로 웨어러블, 플렉서블, 투명 등 활용 분야는 더욱 확대돼 디스플레이 시장에서의 OLED 비중도 20159.5%에서 202022.4%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나라의 OLED 태동기부터 현재의 신화 탄생까지 OLED 산업 역사를 한눈에 알기 쉽게 ‘OLED 산업 역사 사진전도 마련돼 참가자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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