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영 기자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지난해 말 세계 각국은 당사국총회(COP)를 통해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안을 제시했다. 이를 두고 국내에서도 산업계와 환경분야에서 강제성을 둘러싸고 엇갈린 해석을 내놓으며 또 다른 논쟁을 야기하고 있다. COP 내용은 앞으로도 논쟁의 중심에 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에너지포럼에서도 발족 후 처음 열리는 포럼의 주제를 COP에서 나온 NDC로 선정했다.

이는 온실가스 감축이 어느 특정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전세계적 이슈이며 산업계, 비산업계를 떠나 온 국민이 함께 풀어 나가야할 과제가 된 것임을 의미한다.

이번 COP에서는 온실가스 최대 배출국가인 미국과 중국도 NDC를 제출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했다.

더 이상 지구가 병들어가는 것에 대해 누구의 잘못인가를 따지는 것은 의미가 없어졌다.

세계는 기후변화의 해결책으로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확대하고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는 것을 첫 번째 과제로 설정했다. 하지만 그동안 우리는 화석연료 사용이 생활 속에 밀착돼 있기 때문에 화석연료 없이 사용한다는 것은 상상하기 힘들 수도 있다.

무엇보다 화석연료폐기를 단행하는 유럽국들과 달리 우리나라는 제조산업이 국가 경제를 이끌어가고 있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부담이 유독 큰 것이 사실이다. 환경단체의 우려도 충분히 공감이 가지만 우리나라가 경제위기에 놓여있고 이를 타파하기 위해서는 갈 길이 아직도 먼만큼 상호간 조율이 불가피해 보인다.

환경단체에서는 COP의 내용이 보다 강력하지 않아 아쉽다는 입장이지만 산업계의 부담은 환경측 생각 이상으로 충분히 압박을 받고 있다는 입장이어서 이에 대한 이슈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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