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규정 기자] 정부가 이란시장 진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애로사항 해소에 두팔을 걷어붙였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12일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정부 관계부처 및 업계 관계자들과 ‘이란 진출기업 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원화결제시스템 유지, 유로화결제시스템 구축, 이란시장 진출관련 정보제공 등을 건의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한-이란간 교역 및 투자 활성화를 위해 원화결제시스템과 국제통화를 활용한 안정적인 시스템을 조기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우리기업의 수출 확대를 위해 이란 발주사업에 대해 금융을 지원하고 현지 거래선에 수입결제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전대라인 개설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기로 했다.
더불어 특정분야 정보(프로젝트 및 바이어 발굴 등)는 기업이 요청할 경우 맞춤형 정보를 적극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주형환 장관은 “한-이란간 상호 이해와 관심을 높이는 문화, 보건·의료 등 소프트파워를 통해 경제재건의 동반자 관계를 정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이란 진출과 관련된 업계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범부처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주 장관은 “자동차·석유화학 등 주력산업분야 협력과 이에 따른 부품·기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소득증대에 따라 확대되는 화장품, 가전제품 등 소비재 시장에 주목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이란 진출과 관련된 업계의 금융관련 애로사항을 범부처적으로 집중해소하고 성과창출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했다.
한편 정부는 성공적인 한-이란 협력을 위해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와 같은 수출신용기관(ECA)와 건설사 등이 긴밀히 협력해 사업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을 일괄수주), 금융을 결합해 함께 진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플랜트 건립 등의 협력사업을 진행하게 될 경우 부품·설비 생산 중소기업과 동반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며 자동차, 철강 등 산업분야에서 합작기업 설립과 기술이전 등을 통한 협력기반을 넓혀나가야 함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