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화석에너지에서 신에너지시대로 가는 길목에 천연가스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최근 Post-2020을 통해 각국은 온실가스 감축안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우리나라는 37% 감축이라는 공언을 했고 이로 인해 국내에서는 석탄화력발전에 대해 온실가스 배출 총량제를 도입키로 하는 등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기후변화와 맞물려 그동안 가격경쟁력에서 우위를 달리던 석탄 및 벙커C유 등은 역할을 잃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관련업계에서는 천연가스가 석탄 및 벙커C유 발전소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는 신에너지인 수소시대로 가겠지만 아직 그 기술력이나 경제성 때문에 활성화는 시기상조인 만큼 그 빈자리를 천연가스가 대체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사실상 이러한 움직임은 이미 나타나고 있다. 벙커C유를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선박부문의 경우 국제해사기구(IMO)에서 온실가스 감축의 명분으로 규제에 나서 일부 국가에서는 LNG 벙커링을 채택하고 있다.
추후 신에너지로 전환이 이뤄지겠지만 아직은 화석연료시대이고 기후변화 이슈 속에서 이를 대체할 수 있는 것은 천연가스라는데 큰 이견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문제는 이처럼 천연가스의 가교역할이 분명함에도 국내에서는 천연가스 수요가 감소하고 있고 신수요 창출을 위해 연료전지·LNG벙커링 등이 추진되고 있지만 규제들로 인해 동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다 근본적인 측면에서는 정부가 에너지믹스정책에 있어 천연가스 역할을 제고하는 고민과 함께 에너지원별 발전 균형을 맞춰가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