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부주의만으로도 큰 피해를 입게되는 것이 가스사고의 특징이다. 이러다 보니 늘 가스를 가까이서 사용하고 있는 가정주부들은 가스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감을 떨칠 수 없다.

더구나 가스사고는 나 하나 뿐 만아니라 타인에게까지 엄청난 피해를 입힌다는 점에서 더욱 공포감을 자아낸다.

최근 경기가 악화되면서 가스를 이용한 고의사고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이러다 보니 가스사고는 비단 나 하나 잘한다고 피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혹시 밸브를 열어두고 나온 것은 아닐까?’ ‘빨래를 가스레인지 위에 올려두고 나왔는데’, ‘보일러를 끄지 않고 나왔구나’ 등 잠시 잠깐의 외출에 가끔은 이런 일로 집에 돌아오기가 일수다. 자칫 이렇게 사소한 부주의가 쉽사리 화재나 폭발 등의 큰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 다반사인데다 누구나 한번쯤은 가스레인지에 빨래나 주전자 등을 올려두고 깜빡해 낭패를 본 경험을 한번쯤은 경험했기 때문이다. 소방방재본부의 통계를 보면 2002년 가스로 인한 사고는 총 1,170건이며 이중 약 90%가 이렇게 발생한 화재나 폭발사고라고 한다.

가스사고에 대한 불안감을 떨칠 수는 없는 것인가? 가스사고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은 사용자에게 있다. 하지만 현행 가스3법은 가스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안전점검의 의무를 공급자에게 지우고 있어 사고는 비단 사용자만의 손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또 가스가 대중연료로서 자리잡고 있는 한 편리성의 이면에 자리한 사고의 그늘은 결코 벗어나기 힘든 과제가 될 것이다.

최근 들어 건설업체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주거환경에 대한 사활을 건 홍보가 한창이다. 대부분 인터넷 환경에 부합한 편리한 삶을 내세우며 주거공간의 다양한 편리성을 내세우고 있다.

이중 주목할 만한 부분은 모두가 가정주부들을 대상으로 가정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컨텐츠들을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전화로 가스밸브를 잠궈 주는 단순 기능을 비롯해 첨단 보안시스템을 구축해놓은 아파트에 이르기까지 그 분야와 종류도 다양하다. 즉 통신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안전에 대한 통합관리 시스템도 수요자의 가장 큰 요구사항중 하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이 같은 명제에 대단한 도전장을 낸 첨단의 기기나 시스템이들 도입되고 있다. 향후 이같은 관리 시스템은 주거환경 변화와 함께 사용가의 안전관리분야에도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일본에서 범용화되기 시작한 다기능가스계량기(일명 마이컴미터)와 최근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 SNS(통합안전네트워크시스템)이 바로 그것이다.

마이컴의 경우는 일본에서 익히 검증된 것처럼 각 수요가의 가스공급 매인 차단부에 계량기능 외에도 다양한 기능성을 가진 마이컴미터를 부착함으로써 공급자가 원하는 계량정보를 비롯 원격검침, 가스누출의 감시 및 차단 등 소비자 니즈에 부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최근 새롭게 주목받는 안전시스템도 있다. 벤처기업인 델로스테크놀러지가 4년간의 개발기간을 거쳐 최근 출시한 SNS(통합안전네트워크시스템)가 바로 그것이다. 이 시스템은 디지털산업 발전의 대표적 부산물이다. 기본적으로 무선통신과 디지털 홈에 관련된 새로운 안전 솔루션을 통해 집안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고를 사전감지 차단하는 첨단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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