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SK그룹(회장 최태원)이 신에너지사업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키우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SK그룹은 지난달 27일 열린 수펙스추구협의회에서 미래 에너지 패러다임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차세대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에너지분야를 차기 주력사업으로 선정하고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글로벌성장위원회에 ‘에너지신산업 추진단’을 설립키로 했다.

‘에너지신산업 추진단’의 초대 단장은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 겸 SK E&S 대표가 맡기로 했다.

추진단은 그룹 내 신에너지분야와 관련해 싱크탱크로서 그룹 차원의 중장기 계획과 전략을 수립할 예정이다. 현재 일부 초보 단계의 신에너지 사업을 하고 있는 관계사들에 대한 정보제공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SK그룹은 각 관계사별 신에너지분야에 대한 역량을 대폭 업그레이드시켜 각 분야의 산업을 리드해 나갈 방침이다. 그룹의 장점인 ICT와 에너지, 물류 등을 유기적으로 결합한 융복합 모델로 이원화해 추진단 주관 하에 구체적인 실행방안도 준비키로 했다.

기술력을 가진 해외 유수 업체들뿐 아니라 국내 중소기업들과도 다양한 협력을 추진할 방침이다.

SK그룹은 지금은 추진단 형태로 시작하지만 본격적인 준비가 마무리 되는대로 ‘에너지신산업 성장 특별위원회’로 확대 개편해 추진동력을 높이기로 했다.

유정준 에너지신산업 추진단장은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2030 에너지신산업 확산전략’에 적극 동참하고 신에너지분야를 SK그룹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사들은 이미 신에너지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먼저 SK E&S는 지난해 12월 준공한 국내 최초의 친환경에너지타운(홍천 소매곡리) 조성에 참여했다. 이 사업은 가축분뇨시설, 매립지 등 기피·혐오시설에서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문화·관광 등 수익모델을 가미해 주민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자회사인 강원도시가스가 바이오가스를 정제해 도시가스로 공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석탄으로 합성석유, 천연가스, 전기, 화학제품을 만드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산화탄소 플라스틱 기술개발을 완료하고 상업화를 검토 중이다.

이산화탄소를 산화프로필렌(Propylene Oxide)과 반응시켜 친환경 무독성 고분자 소재로 전환하는 기술로 연구개발에만 200억원 이상을 투입했다.

SKT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진행해 왔다. 특히 지난달 28일 한전과 에너지신산업 공동추진 협약을 체결하고 2020년까지 5년간 5,000억원 이상을 공동 투자해 친환경 에너지산업 선도 및 해외 공동진출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공동 사용, 나주 에너지밸리 전기차 자율주행 기반기술 및 솔루션 공동개발, 스마트시티 내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마이크로 그리드)시스템 공동구축 및 확장사업 공동협력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SKC는 태양광 소재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SK C&C는 에너지효율화 사업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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