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종엽 한국환경공단 폐자원에너지센터장
[인터뷰] 김종엽 한국환경공단 폐자원에너지센터장
  • 이종수 기자
  • 승인 2016.03.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형연료제품 사용 확대 노력할 터”
품질확인검사 결과 부적합 많이 줄어

▲ 김종엽 한국환경공단 폐자원에너지센터장.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앞으로 고형연료 제품 제조 및 사용시설 사업장을 수시로 방문해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폐자원에너지 시장과 환경이 상생할 수 있는 발전방향을 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김종엽 한국환경공단 폐자원에너지센터장의 각오다.

지난 2014년 1월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으로 고형연료제품 수입·제조·사용 신고제도와 품질·시설검사제도가 도입됐다. 이 같은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지난해 1월 폐자원에너지센터가 공식 출범했다.

국내에서 제조되거나 해외에서 수입되는 고형연료제품의 수입·제조·사용에 관한 품질검사(분기 1회)와 고형연료제품 제조·사용시설에 대한 정기검사(매년 1회)가 폐자원에너지센터의 주요 업무다. 수입품의 경우 현지에 가서 품질검사를 실시한다.

또 고형연료제품 유통과정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한 품질표시 적정성 검사도 매년 1회 이상 실시하고 있다.

폐자원에너지센터는 지난해 고형연료제품 제조 및 사용시설을 대상으로 품질확인검사 1,927건, 시설검사 392건을 수행했다. 국내로 수입되는 고형연료제품 약 45만톤에 대해서도 검사를 실시했다.

김 센터장은 “수입 고형연료제품은 비교적 성상이 균일한 팜 껍질 및 폐목재를 원재료로 사용해 검사 합격률이 높은데 비해 생활계폐기물 중 비닐 등 폐합성수지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국내 고형연료제품의 경우 원재료 선별상태에 따라 품질기준 부적합이 일부 발생하고 있다”라며 “기술력과 전문인력이 부족한 중소업체의 품질관리 향상을 위해 직접 현장방문을 통한 맞춤형 기술지원을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1분기 25%였던 고형연료제품 품질확인검사 부적합율이 4분기에는 9%까지 개선되는 등 환경적으로 안전한 품질의 고형연료제품 제조·판매에 기여했다.

김 센터장은 “올해에도 고형연료제품의 신뢰도 향상을 위해 원료부터 생산 전 과정에 대한 추적관리 및 선진 품질검사장비 도입 등 다각적인 정책지원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 온실가스 감축정책 및 신재생에너지 의무공급비율의 증가에 따라 기존 화석연료 의존율이 높은 발전시설 등에서 고형연료제품의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앞으로 고형연료 사용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해외에서도 고형연료제품을 수입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한해 수입된 고형연료제품은 팜껍질이나 캐슈넛껍질 및 폐목재를 활용한 펠릿 형태로 베트남에서 18만톤, 인도네시아 24만톤, 말레이시아 등 3만톤 총 45만톤이 수입됐다.

그 중 약 50%인 23만톤이 충남 당진에 위치한 민간 화력발전소에 팜껍질(PKS)형태로 공급됐다. 22만톤은 한국남부발전 등 8개 발전플랜트에서 사용됐다.

동남아시아에서 수입되는 고형연료제품의 경우 제조시설이 원재료 생산지역 인근에 위치하다 보니 센터 검사원들이 장거리 이동 및 말라리아 등의 풍토병에 쉽게 노출되는 등 애로사항이 많지만 검사원 순환출장시스템을 도입하고 사전에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등 만반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그는 “고형연료제품이 폐기물이 아닌 친환경에너지원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며 “지난 한 해 동안 고형연료제품 203만톤 사용으로 화석연료 101만톤 대체효과와 온실가스 175만톤 감축효과를 창출했다”고 말했다. 

“계속적인 유가하락과 경기침체 등으로 고형연료제품 납품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이로 인해 영세한 고형연료 제조시설이 경영위기에 처해 있습니다”

폐자원에너지센터는 화력발전소, 제지업계, 대형 산업용 보일러 등 대규모 사용처와 병행해 대기오염방지시설이 설치돼 있는 경우에는 식품공장, 화훼단지 등 중소형 보일러에서도 고형연료를 보조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고형연료제품 사용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환경부에 정책건의를 할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고형연료 사용업체에 대한 인센티브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또 장기적인 과제로 고형연료제품뿐만 아니라 가연성 및 유기성분의 폐기물로부터 액체, 기체연료를 회수하는 기술을 발굴해 연료의 활용성을 대폭 향상시키고 에너지 신산업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 센터장은 “고형연료제품의 안정성과 친환경성에 대한 홍보를 적극 실시하고 검사 부적합 제품이 시장에 유입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하게 품질 확인검사 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대부분 영세하고 어려운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고형연료 업체에 대한 검사업무 수행 시 항상 친절하고 청렴하게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고객들에게 신뢰를 받을 수 있도록 직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당 언어로 번역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