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청주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 개념도.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환경부(장관 윤성규)가 지난해 선정된 청주, 아산, 경주, 영천, 양산 등 5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에 대한 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상반기 내로 착공한다.

7일 환경부에 따르면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 기본계획은 공모 사업을 신청 받을 때 각 지자체에서 제출한 사업계획을 토대로 타당성 분석과 함께 폐자원에너지 종류, 도시별 특성 등이 반영됐으며 다양한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의 모델 발굴을 통해 수립됐다.

청주시(신대동, 가락리)의 경우 음식물쓰레기 폐수와 하수찌꺼기(슬러지)를 이용한 바이오가스화시설로 전기를 생산하고 여기서 나온 폐열로 지역주민에게 온수를 공급한다. 이를 통해 난방비 절감과 건조장, 온실운영으로 연간 약 4억원의 주민소득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아산시(배미동, 수장리)의 경우 쓰레기 소각장의 남을 열을 활용해 세탁공장에 증기를 공급하고 가축분뇨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로 전기를 생산한다. 이곳에서 나온 폐열을 활용, 곤충 사육과 파프리카 유리온실을 운영해 연간 약 9억8,000만원의 주민소득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경주시(천군동)는 소각장의 발전 폐열을 이용해 다목적 오토캠핑장과 온실에 온수를 공급하고 인근 보문 관광단지와 연계한 환경생태 공원을 조성, 연간 약 11억4,000만원의 주민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영천시(도남동, 구암리)는 가축분뇨처리시설 내 악취저감시설 설치, 금호강 수변 생태습지 조성, 화랑 설화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한 관광자원과 함께 태양광을 활용한 전기자전거 도입 등으로 연간 약 2억9,000만원의 주민소득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양산시(화제리)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발생된 발전 폐열을 활용해 딸기와 채소를 재배하는 온실, 농산물 판매장 또는 선별장 역할을 하는 그린하우스, 친환경 족욕장 등을 설치해 연간 약 6억6,000만원의 주민소득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5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올 상반기 착공해 2017년 완공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5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 건설로 연간 약 35억원의 주민소득 향상과 325명(직접 고용 28명)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연간 온실가스 6만8,824톤이 감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백동섭 환경부 폐자원에너지과 사무관은 “이번 사업 기본계획의 확정으로 지난해 12월 강원도 홍천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첫발을 내딛은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올해 4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새로 선정해 홍천 시범사업 1곳, 올해 5곳을 포함해 오는 2018년까지 총 10곳을 완성시킬 계획이다.

신진수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홍천 시범사업을 명품화 하고 폐자원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 모델을 추가로 발굴해 지자체, 관련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신농촌개발의 본보기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에 설치돼 있는 바이오가스화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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