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보겸 기자] 환경부가 빈병 무인회수기의 편리함으로 인해 설치 요청 문의가 쇄도하고 있어 올해 100대를 추가 설치한다.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한국순환자원유통지원센터(이사장 심무경, 이하 유통지원센터)는 지난해 9월부터 시범 도입한 빈병 무인회수기의 운영상황을 점검한 결과 무인회수기를 설치하기 전에 비해 빈병 회수량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무인회수기는 지난해 홈플러스 영등포점을 시작으로 수도권 대형마트 8곳 매장에 총 13대가 시범 운영 되고 있으며 일평균 회수량은 설치 전 576병에서 설치 후 830병으로 44.3%가 증가했다.

특히 환경부가 한국갤럽리서치에 설문조사를 의뢰한 결과 실제 무인회수기를 이용한 소비자 10명중 7명이 ‘편리하다’고 응답했다.

소비자들이 편리한 이유는 ‘보조금 자동 계산’이 가장 많았으며, 반환시간과 수량의 제한이 없고 대기시간 단축 등을 뽑았다.

또한 응답자의 81%는 무인회수기가 많아지면 반환이 활성화 돼 무인회수기의 빈병 반환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환경부와 유통지원센터는 수요조사를 토대로 지난달 29일 수도권 대형마트 6곳의 매장에 무인회수기 11대를 추가 설치해 총 13곳의 매장에 24대를 운영 중에 있다.

환경부와 유통지원센터는 대형마트뿐만 아니라 주민자치센터, 아파트 상가 등에 100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은 “7월부터 시행되는 빈병 재사용 및 보조금 표시 의무화, 소비자 신고보상제 등과 더불어 무인회수기 보급 확대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쉽게 빈병을 반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인회수기는 자동으로 보증금 대상 빈병을 인식하고 반환한 빈병의 종류와 수량에 따라 현금으로 환불받을 수 있는 영수증을 출력해주는 기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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