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제품분야는 세계시장 개방화의 확대에 따른 전자파장해 규제, 안전기준 강화, 지적재산권 확대, 불안정한 환율변동 등 헤쳐나가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다.

전기제품안전진흥원은 직능을 시대 흐름에 맞는 조직과 기능으로 개편하고 업계가 당면한 과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대응능력을 최대화하고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 신년 주요 사업을 확정했다. 이에 진흥원 김봉균 이사장을 만나 올해 사업계획을 들어보았다.

△ 새로운 조직개편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리 진흥원의 직능을 시대의 흐름에 맞는 조직과 기능으로 새롭게 편성하고 확대 개편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의 위탁업무 수행과 전기용품안전인증과 관련한 각종 행정사항 및 관련 정보제공 등의 업무를 주로 수행해 왔다.

그러나 안전인증기관이 민간 인증기관으로 이관됨과 동시에 종전에 수행하던 형식승인 관련 업무 대부분이 이관됐다. 이에 급변하는 시대적 요청에 따라 회원사가 보다 필요로 하고 도움이 될 수 있는 기능체계로 개편하고자 한다.

종전의 가전제품 위주에서 전자, 정보, 통신제품 및 의료기기 등으로 확대해 우리 주변의 안전문제에 대한 폭을 넓히고자 한다. 새로운 사업으로는 무역개방화로 확대일로에 있는 덤핑방지 및 산업피해 사항에 대한 조사 및 추진, 전자파기술(EMC) 연구 및 지도, 국내외 안전인증 지도 및 협력 등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문제들에 대한 전문 사업기관으로 발전하고 효과있게 수행 할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써 우리의 공동체적 결속을 더욱 강건하게 다지면서 회원사 여러분의 적극적인 기대에 부응하는 힘찬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다.

△ 제조물책임법이 시행되면서 PL센터을 운영하고 있는데

2002년 7월1일부터 시행된 제조물책임법 시행으로 상시 운영하게 된 '전기제품PL상담센터'의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전기제품PL상담센터는 재정경제부, 산업자원부 및 중소기업청과 연계해 결함있는 전기제품으로 인한 사고에 대한 피해상담에서 분쟁조정 및 보상에 이르기까지 친절, 신속, 공정이라는 모토아래 전문성을 가지고 합의 조정 해결하는 곳이다. 제조물책임법에 의한 법률적 쟁송 이전에 신속하고 공정하게 해결함으로써 양 당사자간의 대립적 관계를 조기에 원만하게 해결하고 매듭짓는 전문 상담 중재(ADR)기관으로서 문제해결에 신속성, 전문성, 공정성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현재 진흥원에서는 제조물책임 배상제도를 현대해상화재보험사와 연계해 단체공제보험계약을 맺고 있다.

△불법 불량 전기제품 유통 근절 방안은

우리 진흥원에서는 지난 2001년도 4월부터 전기제품이나 부품이 사전에 안전인증 또는 안전검사를 취득하지 않고 시장에서 판매 유통되고 있는 불법 불량제품에 대하여 지속적으로 단속해 왔다. 정상적으로 생산과 영업을 하고 있는 제조, 수입 및 판매 유통업체의 권익을 보호하고 정상적인 유통질서를 확립하고자 전문적인 요원을 채용해 상시단속반을 구성, 강력하게 운영하고 있다.

새해에도 건전한 시장질서를 교란하는 암적인 존재인 불법 불량제품을 이 땅에서 영원히 축출하는데 온 역량을 기울일 것이다. 또한 시장에 유통중인 전기제품을 무작위로 추출해 엄격한 공인시험검사를 실시 비교 평가 분석해 소비자가 자유로운 의사로 변별력있게 취사선택해 구매할 수 있도록 전기제품 제조업자 수입업자와 유통업자 그리고 소비자를 위한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다.

△ 업계에 바라는 것이 있다면

'위기 뒤에 반드시 기회가 온다'는 속담이 있듯이 지금이야말로 우리 기업이 또다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다. 우리가 지난날 눈부신 경제도약을 이룩했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오늘의 시련을 전화위복의 기회로 만들어 우리는 기필코 이 역경과 시련을 극복하고 경쟁에서 이겨나가야 생존할 수 있다. 대망의 새해를 맞이해 더욱 활기찬 한해가 되도록 회원사 여러분과 함께 새로운 각오와 분발을 다시 한번 다짐하면서 회원사 여러분의 직장과 가정에 발전과 영광이 항상 충만하기를 기원한다.

저작권자 © 투데이에너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