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문환 한화큐셀코리아 대표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태양광을 통한 해외시장 선점 외에도 친환경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기반 구축과 지역 균등발전까지 이뤄내기 위해선 기업은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을, 정부는 송전선로 부족 등 사업확대의 장애해소를 계속해야 진정한 신재생에너지 성장과 에너지신산업 기반구축을 달성할 수 있다”

차문환 한화큐셀코리아 대표(한화큐셀 아태·중동개발사업본부장)는 정부에서 에너지신산업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투자지원에 박차를 가하는 흐름에 힘입어 타기업대비 태양광산업 경쟁력을 기반으로 새로운 시장창출에 전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차문환 대표는 “현재 한화큐셀은 지난해 한화그룹 태양광사업의 양대 축인 한화큐셀과 한화솔라원이 통합되면서 진정한 모습을 갖추게 됐다”라며 “한화의 태양광 에너지사업의 중심 계열사로서 태양광발전의 미드스트림에 해당하는 잉곳, 웨이퍼, 셀, 모듈 생산부터 주택·상업시설·대형발전소 사업에 이르는 다운스트림분야의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화큐셀의 경쟁력에 대해 강조했다.

차 대표는 특히 “한국, 중국, 말레이시아 생산거점을 두고 있으며 올해 1분기에는 총 5.2GW의 셀 생산 능력을 갖추게 돼 세계 1위 태양광업체가 됐다”라며 “독일 탈하임에 위치한 기술혁신센터를 중심으로 기술개발을 하고 있으며 PERC 셀 기술을 적용해 최초로 다결정 셀 양산에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PERC 셀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된 한화큐셀 Q.ANTUM 기술은 BSF 단결정 셀 제품에 준하는 출력이 가능한 다결정 셀 제품이다. 셀 전환효율이 19.5%로 단결정 셀에 준하는 전환효율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작년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한 태양광산업 대전에서 모듈제조 혁신상(Module Manufacturing Inovation)을 수상하기도 했다.

차 대표는 최근 국내외 태양광시장에 대해 “2014년 이후 지난 2년간 국제유가 급락으로 인한 영향으로 일부에서는 태양광시장의 수요 하락을 전망 했지만 동기간 글로벌 태양광 신규수요는 전년도대비 2015년 20%, 2016년 11% 지속성장 중”이라며 “2015~2020년 연평균 14%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특히 미국은 ITC가 연장됨으로서 지속적인 성장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올해 약 11GW 정도가 설치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 대표는 또한 “신흥시장에서도 인도, 터키가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어서 60GW 수요를 예상하고 있다”라며 “국내시장은 지난해까지 태양광과 비태양광으로 구분해 운영되던 시장을 통합해 시장확대가 기대되지만 낮은 REC, SMP 가격으로 사업성이 충분히 담보되지 않아 사업추진이 활발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REC 계약기간 등 통합시장에 대한 세부지침이 구체화되면 좀 더 활성화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최근 한화큐셀은 해외나 국내에서 진행 중인 태양광발전소를 매각한 후 다시 신규 발전소 건설에 재투자하는 선순환 구조방식의 사업을 적극 진행 중이다.

이에 대해 차 대표는 “한화큐셀이 기존 발전소 완공 후 보유·운영 전략에서 발전소 완공 후 매각 전략으로 방향을 변경한 이유는 자금의 선순환을 달성해 적극적인 사업 기회를 확보하기 위함이며 이를 통해 현재와 같이 글로벌 경기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투자의 위험성을 최소화하고 동시에 회사의 매출 달성 극대화를 위한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특히 완공 후 매각, 그린·필드사업 개발+사업권 매각+발전소 건설·운영 계약의 패키지 딜, 컨스트럭션 파이낸싱 조달을 통한 수익성 극대화 등 시장·프로젝트 상황에 맞춰 다양한 형태의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큐셀은 이와 같은 전략을 통해 단·중기적으로 안정적인 다운스트림사업 확장 및 매출 기회 확보를 도모하고 있다. 

차 대표는 “장기적으로 태양광발전과 에너지 스토리지시스템을 포함한 통합 에너지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해 태양광 다운스트림시장의 글로벌 탑 플레이어가 되도록 노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최근 충남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연계해 서산솔라벤처단지를 조성하고 태양광 다운스트림산업분야, 예비 창업자와 초기기업, 특화기술을 보유한 기업 등에 대한 지원과 육성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차 대표는 “한화솔라벤처단지에는 태양광 다운스트림 사업분야와 태양광 응용제품분야, 융복합사업분야 등 태양광 관련 예비창업자와 초기기업, 특화 기술을 보유한 기업 등 약 22개사를 입주시켜 2년간 임대료를 무상지원하고 테스트베드 설치공간 등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태양광 다운스트림분야의 R&D, 신기술인증, 환경마크인증, 수출지원, 법률서비스 지원 등을 계획하고 있으며 강소신재생에너지 혁신펀드와 기업은행&한화에너지 융자펀드 등을 통한 금융지원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차 대표는 또한 “해당업체가 보유한 특화기술을 사업화 할 수 있도록 한화그룹이 나서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는 강소업체로 육성해 한화그룹과 함께 동반성장하고 그룹 역시 우수한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라며 “현 정부의 정책 기조인 지역의 균형발전과 창조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RPS 현물시장이 통합되는 등 정책 변화가 본격 시도되는 가운데 차 대표는 국내 태양광기업의 성장을 막는 요소로 송전선로 부족문제를 손꼽았다.

차 대표는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곳은 많으나 현재 송전선로 부족으로 사업이 진행되지 못하는 곳이 많은 상황”이라며 “이러한 선로부족현상은 특히 전라남북도 지역에서 심해 우수한 일조량에도 불구하고 진행되지 못하는 사업이 많다”고 토로했다.

또한 그는 “정부에서 송전선로 부족 문제를 적극적으로 대응해주길 기대한다”라며 “한화큐셀은 올해에도 우수한 품질의 태양광모듈 공급을 더욱 확대해 신재생에너지 발전비율을 늘리고자 하는 정부시책에 따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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