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는 제로에너지빌딩 사업을 기존 개별건축물에서 마을 단위 규모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제로에너지빌딩 단지형 시범사업을 오는 1118일까지 공모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를 원하는 사람은 국토부 누리집(www.molit.go.kr)의 신청방법 및 서류를 참고해 우편(세종특별자치시 도움611 국토부 녹색건축과, 044-201-3769) 또는 이메일(ts_jeon@korea.kr)로 접수하면 된다.

이번 시범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추진된 선도형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일환으로 기존 개별건축물을 중심으로 추진되었던 저층형(7층 이하), 고층형(8층 이상) 사업에서 단지 단위로 확장하는 것이다. 마을 규모의 종합적인 제로에너지빌딩 기술을 실증해 에너지 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인 미래 주거단지의 모습 구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특히 이번 공모에는 공용설비를 통해 생산된 신재생 에너지량이 단지 내 건축물에서 소요되는 에너지량의 10% 이상을 감당하도록 하고 단지 내 건축물 간 에너지 거래가 가능한 지역 네트워크(전력 그리드 등)를 구축할 경우 우선 선정토록 해 개별건축물의 제로에너지보다 확대·향상된 기술을 구현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국토부는 성공적인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건축기준 완화(용적률 15% 이내 완화 등), 신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 우선지원(산업부 신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 고시 지원 단가에 따라 30~50% 보조금 지원) 등 포괄적인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로에너지빌딩 지원센터(건설기술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를 통해 설계검토, 컨설팅, 기술지원, 모니터링 등 체계적 관리·지원을 추진한다.

이번 공모는 주거 또는 비주거 용도가 복합된 단지에 대한 신축 및 재개발 등을 추진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국민·기업·지자체 등 제로에너지에 대한 관심과 구현 능력이 있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시범사업 대상은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단지 및 개별건축물의 제로에너지 계획, 홍보효과, 디자인 우수성, 적용기술 등 선정기준에 따라 종합평가를 실시해 최종적으로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종료 후 최소 3년간 에너지사용량 등을 모니터링 해 사업효과를 검증하게 된다.

국토부의 관계자는 이번 단지형 시범사업은 2014년부터 추진된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의 마지막 유형으로 개별건축물을 넘어 마을 단위의 제로에너지 기술 구현을 통해 지속가능한 미래 주거단지 모습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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