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종합서비스기업인 서브원이 연료전지사업에 시동을 걸고 있어 주목된다.

서브원은 지난해 11월 서인천 2단계 연료전지발전사업을 두산과 함께 참여해 수주했다. 또 지난 7일에는 LG화학 청주공장 연료전지발전사업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서인천 2단계 연료전지발전사업은 5MW급으로 서브원은 시스템 설치 등의 EPC를 담당한다. 사업파트너인 두산은 인산형연료전지(PAFC) 시스템 공급과 장기서비스계약(LTSA)에 따른 유지보수 등을 맡게 됐다.
 
서브원이 연료전지사업에 참여한 것은 서인천 2단계 사업이 최초다. 이후 지난 7일 LG화학 청주공장 연료전지발전사업에도 이름을 올려 향후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진다. 특히 청주 연료전지발전사업의 경우 시스템 설치는 물론 운영까지 계획하고 있어 발전용연료전지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싣고 있다.
 
LG화학 청주공장 내 설치될 연료전지발전설비는 총 10MW급이다. LG화학(부지제공)과 서브원(설치 및 운영), 충청에너지서비스(연료공급)가 600억원 가량을 투입한다.
 
연료전지시스템은 용융탄산염연료전지(MCFC) 기술이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실제 LG화학 청주공장은 이번 사업으로 연간 열 사용량의 30%에 해당하는 4만8,300t의 스팀을 저렴하게 공급받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 관련해 서브원의 관계자는 “설치장소가 스팀을 필요로 하는 산업현장인 만큼 스팀생산에 유리한 MCFC 기술을 고려하고 있다”라며 “관련기술을 보유한 포스코에너지와 시스템공급 협의가 추진되고 있어 조만간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브원은 시스템공급 계약이 체결 되는대로 공사착공에 들어가 올해 가동을 목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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