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물산업분야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 행사인 ‘2016 WATER KOREA(워터코리아, 국제물산업박람회)’가 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개최된다.

한국상하수도협회(협회장 권영진 現대구시장)와 부산광역시(시장 서병수)가 공동 주최하고 환경부·국토교통부·행정자치부·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에는 국내 유수 물산업 관련 기업 160개사를 비롯해 7개 특·광역시 수도사업자, 유관기관 등이 610개 부스 규모로 참가한다.

이번 전시회 참가기업 중 우수·유망기업으로 손꼽히는 기업들이 주목되고 있다.

PPI평화의 630mm 대구경 아피즈 수도관 생산 전경.
PVC배관 전문기업 ㈜PPI평화(회장 이종호)는 한국 최초로 630mm 대구경 아피즈(APPIZ) 수도관 개발에 성공하고 이번 전시회에 선보인다.

이번에 630mm 대구경 아피즈(APPIZ) 수도관의 개발로 상수도 배관 전반에 걸쳐 녹과 부식 발생 없이 한 번의 시공으로 장기간 사용할 수 있는 아피즈(APPIZ) 수도관을 적용하게 됐다. 농업용수관은 물론 원자력 발전소와 화력 발전소에 적용되는 플랜트분야까지 그 영역을 넓힐 수 있게 됐다.

PPI평화의 아피즈(APPIZ) 수도관은 세계 최초로 관의 수명을 결정짓는 장기내수압 성능을 국제 표준대비 18배 이상 향상시켜 관의 수명을 100년으로 증대시켰다.

일반 지역의 상수도관은 물론 염도가 높은 해안 지역과 암반 등의 산악 지역, 한겨울 극한 지역, 연약 지반과 지진 다발 지역 등에 사용되며 특히 노출배관, 수중배관, 대교 노출배관 등에서도 우수한 성능이 기대된다.

(주)고비(대표 신진욱)는 이번 전시회에서 AB-SYSTEM(상수도관·하수도관 통칭 브랜드)를 선보인다.

광주광역시 오룡마을 상수도관 매설공사에 적용된 고비의 상수도관.

AB-SYSTEM는 독점적 항균기능·기술을 접목해 물때나 스케일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는 제품이다.

고비가 생산하는 상수관로는 굴착상단에서 시공이 가능하기 때문에 시공성이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터파기 상단에서 시공을 할 경우 1~2m 깊이의 구덩이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많은 사고 위험으로부터 작업자를 보호하기 때문에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관 자체에 내장돼 있는 패킹과 스토퍼가 이미 이탈방지 기능을 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자재가 필요하지 않아 경제적인 부분에서도 우수한 제품이다.

또 편수부 2중구조를 통해 수밀성의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은 물론 39.7㎏/㎠의 이탈강도를 확보해 고지대, 가압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주)바램(대표 조상현)은 ‘2015 대한민국 수도기술대전’에서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한 자가 발전형 원격제어밸브를 소개한다.

바램이 생산하는 자가발전형 원격제어 밸브 제품.
‘워터맨(Waterman)’이라고 불리는 이 제품은 감압밸브의 제어배관에 초소형 수력 발전기를 설치해 전자식 밸브 제어기뿐만 아니라 유량계, 통신기기, 혹은 동파를 방지하기 위한 전열기에까지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방수 구조의 자가 발전형 원격제어밸브다.

워터맨은 원격제어밸브의 개폐에 따라 기계적으로 발전기 회로가 개폐돼 원격제어밸브의 제어 성능에 전혀 지장을 주지 않으면서도 발전할 수 있다. 원격제어 밸브가 장기간 사용되지 않아 발전이 되지 않더라도 유체가 흐르면 자동으로 발전이 돼 원격제어 기능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 장점이 있다.

비엘테크(주)(대표 배진우)는 물과 반응해 경화되는 가정용·산업용 만능보수테이프를 선보인다.

특히 산업용 보수테이프는 산업용 배관 및 각종 구축물의 파손 방지를 위해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성형보수테이프(맞춤형 FRP tape)이다.

비엘테크가 생산하는 만능보수테이프 시공 사례.
맞춤형 성형보수테이프는 수분(물)과 반응해 경화되므로 수분이 있는 곳이나 수중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우수한 접착력과 내구성으로 파이프 및 구축물을 교체하지 않고 보수할 수 있어 경제적인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뛰어난 방식성능으로 녹을 방지할 수 있어 해양구조물의 방식공사에도 적용할 수 있다. 부산 신호대교 콘크리트 교각의 방식공사에 최초로 적용됐다.

가정용 만능보수테이프 키트에는 만능보수테이프, 장갑, 에폭시퍼티가 함께 구성돼 별도의 기술이 없어도 가정에서 누구나 손쉽게 누수된 배관, 부러진 사다리, 사무용품 등의 파손 시 교체 없이 낮은 비용으로 간단히 보수할 수 있다.

▲ 삼진정밀이 생산하는 부식방지 소프트 실 제수밸브.
수처리용 밸브제조업체인 삼진정밀(대표 정태희)은 2018년까지 동종업계 ‘글로벌 TOP 10’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갖고 자사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삼진정밀은 수처리용 밸브라는 전통적인 제조업 시장에서 IT와 소프트웨어 분야와의 융·복합을 통해 ‘제어’의 개념을 도입한 고도 수처리 설비시장으로 사업 다각화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정부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 프로젝트를 통해 ‘유비워터스’(Ubiwaters)라는 브랜드를 새롭게 런칭하면서 고도 수처리 설비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그 첫 성과물이 독립형 마을정수장치인 ‘유비-퓨어시스템’으로 이 기계 한 대면 300명이 먹을 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아프리카 등 식수 여건이 취약한 국가에서 요긴하게 쓰일 수 있어 해외시장 개척도 추진 중이다.

삼진정밀은 또 정보기술(IT)로 밸브 속 유량을 모니터링하고 원격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상하수도관 파손을 막기 위해 자치단체들이 도입하고 있는 유수율 제고 사업에 널리 활용되고 있다. 

센텍의 제품(좌)과 회사 전경.
냄새 방지 전문기업 센텍(주)(대표 권용석)은 산업용 탈취기인 포토존(중소기업청 성능인증 제품)을 중심으로 ‘악취민원처리 토탈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는 기존의 제품기술 중심의 탈취 서비스에서 악취 민원 발생 시 악취컨설팅, 악취방지 최적설계, 탈취장치 시공, 유지관리를 아우르는 원스톱 종합 악취 케어 서비스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기존에 악취민원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민원 접수 후 악취측정 A사, 설계의뢰 B사, 탈취 장치 설치 C사, 유지관리 D사로 나누어져 책임소재의 불분명 등 확실한 해결에 어려움이 있었으며 반복적인 투자과정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센텍은 광산화탈취연구소와 자체 탈취 기술인 포토존 탈취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나의 프로세스로 통합한 것이다.

악취민원처리 솔루션의 핵심은 센텍이 자랑하는 강력한 탈취기인 포토존 시스템이다. 포토존 시스템은 촉매산화, 광산화, 오존산화, 부분산화가 동시에 발생하도록 해 악취를 제거하는 국내 독자 기술의 탈취기로 다수의 특허와 기술인증 및 성능인증을 받았다.

오에치케이의 원통형 원심탈수기가 현장에 적용된 모습.
(주)오에치케이(대표 남양원)는 획기적인 슬러지케이크 함수율을 자랑하는 원통형 원심탈수기 ‘AS series’를 선보인다.

AS series는 하수 처리장, 폐수처리장, 분뇨처리장, 상수처리장, 산업 플랜트, 축산폐수처리장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발생되는 슬러지를 탈수시켜 슬러지 처분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제품이다.

오에치케이의 원심탈수기는 기존의 데칸타형 원심탈수기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슬러지함수율 75% 이하를 달성했다. 이러한 낮은 함수율로 인해 슬러지 케이크 처분비 절감, CO₂배출량 저감 효과 등 전체 슬러지 처리비용이 획기적으로 절감된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신진정공이 생산하는 4,000mm 해수 담수용 버터플라이 밸브.
신진정공(대표 김재호)은 비스페놀A를 사용하지 않는 BPA Free(BPF) 소프트 실 제수밸브 성능인증을 취득하고 이번 전시회에 선보였다.

이 제품은 동종업계에서 유일하게 소프트 실 제수밸브를 자동 로봇 분체도장으로 균일한 도막두께와 탁월한 접착력으로 내부식성을 강화하고 생산 수율의 배가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고 있다.

상수도용 버터플라이 밸브는 밸브 개폐시 작업자에 의한 무리한 작동으로 밸브파손 및 손상이 종종 일어난다. 신진정공은 과토크 발생 시 공회전이 일어나 밸브의 파손을 방지하는 과토크 방지캡도 선보이고 있다.

이밖에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하고 있는 대구경 해수 담수용 4,000mm 버터플라이 밸브도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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