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삼선 한전산업개발 사장
[인터뷰] 이삼선 한전산업개발 사장
  • 김병욱 기자
  • 승인 2016.03.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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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그림 위에서 정확한 방향성 제시가 중요”

▲ 이삼선 한전산업개발 사장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2년 연속 매출액 3,000억원 대를 달성한 한전산업개발. 이같은 매출액 증가는 발전소 터빈·보일러 정비시장 진출의 성공이 한 몫을 하고 있다. 이는 이삼선 사장이 부임 후 부실 자회사를 정리하고 미래 도약을 위해 신사업 도전이 빛을 발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이삼선 사장을 서울 서소문동 한전산업개발 본사 집무실에서 만나 한산의 변화와 발전, 신시장 개척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한전산업개발에 대한 평가와 올해 포부는

지난해는 수년 동안 한전산업개발의 발목을 잡고 있던 부실 자회사들을 정리하고 미래로 향하는 도약의 전기를 마련한 해였다.

성과 측면에서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우리 회사의 사업영역을 지켜내며 2년 연속 매출액 3,000억원대를 달성한 것은 상당히 의미 있는 일이라 여겨진다.

그렇지만 아무래도 오랜 숙원이자 도전목표였던 발전 주설비 정비시장에 진입한 것이 가장 값진 실적이 아닌가 싶다. 지난해 10월8일 GS동해전력 북평화력 2호기의 터빈과 보일러 경상정비공사를 수임하면서 한전산업개발도 당당히 주설비 정비업체 반열에 들게 되는 전기를 마련한 것이다.

과거 부실 자회사들의 정리와 최초의 주설비 정비시장으로의 진입은 분명 한전산업이 미래로 도약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

2016년 한 해는 ‘경쟁력의 토대를 갖추는 해’로 삼아서 우리가 어렵게 마련한 도약의 발판을 토대로 미래로 성장을 위한 준비를 할 생각이다. 우선 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의 변화를 주목하고 있다.

또한 전기에너지의 생산관리 측면에 대한 지원이라는 일방향 통행에서 수요관리 측면이 강화돼 양방향으로 관리가 이뤄지는 변화가 급속히 자리 잡아 가리라 생각한다.

이런 변화들은 전기에너지 생산과 수요 시장에서의 대대적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다. 이산화탄소 저감 기술 확보, 신재생에너지 사업 확대, ESS 사업과 SG 사업으로의 적극적 진출, ICT 융합시장으로의 진입 등을 통해 이런 생태계 변화에 준비하고자 한다.

이런 전기에너지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동참하고 에너지신산업 영역 개척을 위해 중장기 경영전략을 수립 중에 있다.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며 지속성장을 추구할 것이다.

△주설비 정비시장 역무를 확장하고 있다. 수주 비결 및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

한전산업개발은 주설비 정비시장 진입을 위해 전사적으로 철두철미하게 준비 해 왔다. 기술전문원 제도를 수립해 지난 수년간 주설비 정비 전문인력을 육성해 왔으며 경력직 직원을 채용해 그들의 경험과 지식을 사내에 접목시키는 일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인력 육성에 대한 투자를 통해 준비를 해왔기에 주설비 정비시장에 진입이 가능했던 것이다.

올해 초에는 처음으로 발전 공기업 정비시장인 당진 7,8호기 터빈·보일러 정비 업무를 수주함으로써 발전 주설비 정비시장에서의 자립기반을 구축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제 주설비 정비시장에서 성공적인 안착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주설비 전담팀을 신설했으며 자체 육성한 전문 인력과 채용한 경력직원의 효과적 운용을 통해 업무 효율의 극대화를 꾀하고 있다.

△주로 어떠한 품질관리 또는 개선 활동을 하고 있나

한전산업개발은 지난 20여년간 발전소 운전 및 정비업무를 수행하면서 쌓아온 노하우와 ISO9001(품질경영시스템), ISO14001(환경경영시스템)의 도입을 통해 종합적인 발전설비 O&M 품질관리시스템 공정관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금까지 우리는 발전소의 연료환경설비 O&M을 주력으로 성장해왔으나 올해는 터빈·보일러설비 정비업무 수행 원년으로 지금보다 한 차원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고객에 선보여야 하는 새로운 시험대에 올라와 있다.

발전설비 품질 향상을 위해 △인적 실수 방지를 위한 공정별 품질검사 강화 △기자재 및 외주가공품 등 품질검사자 양성 △품질에 영향을 주는 특수공정작업자의 자격인증 요건 강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발전설비 O&M 품질은 하루아침에 완성되는 것이 아닌 만큼 핵심인력을 중심으로 개개인의 노하우를 회사의 자산으로 축적할 수 있도록 기술관리시스템을 운영하고 공정을 표준화해 나갈 방침이다.

△최근에는 타 회사보다 높은 기술력확보를 위해 많은 국가공인기술자격자를 양성했다. 그 비결은

엔지니어링 등급 확보를 위한 기술역량교육 강화를 위해 전국에 있는 지역 폴리텍대학과 산학협력을 통한 현장 실무중심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국 각지의 사업장에는 용접, 축정렬, 유공압, 전기·제어분석 실습장을 구축해 연 300명 이상 맞춤형 실습훈련을 통한 고급 정비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이런 교육에 참여하는 직원들의 열기가 뜨겁다는 점을 말씀드린다. 직원 개개인의 자기역량개발 노력의 결과로 지난해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기술자격증을 1차 1,076명 최종 766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향후에도 전 직원 모두 1인 1자격증 이상 갖기 운동으로 개인 역량강화를 기하고 이를 통해 회사의 기술력 확보를 제고해 나갈 것이다.

특히 주설비 보일러·터빈 정비 및 연료환경설비 운전·정비, 신재생에너지 및 자원개발 등의 우수한 인재를 양성 발굴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해 나가겠다. 우리의 기술과 역량을 바탕으로 친환경 종합에너지 전문기업으로의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다. 

△국내발전소 운전정비 이외에 국내·외발전소 시운전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주요 사업현황은

2008년에 최초의 해외사업으로 인도 잘수구다 석탄발전소 건설 시운전에 참여했으며 이후 칠레, 태국, 인도네시아, 사우디아라비아, 베트남, 터키 등 본격적인 해외 발전 시운전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또한 국내 사업은 친환경 미래발전소를 지향하고 있는 태안 IGCC 시운전 기술용역과 새만금 열병합 시운전 용역 등을 월등한 기술력으로 수행 중에 있다.

또한 다양한 설비의 운전, 정비 경험을 바탕으로 통상적인 시운전 수행은 물론 예상되는 문제점까지 도출, 개선함으로써 설비 안정성을 확보를 통해 고객감동을 구현하고 있다.

특히 25년간의 국내발전소 석탄취급설비 운전기술능력을 바탕으로 인도네시아 Coal Terminal O&M을 수행하고자  현지법인(PT. KEPID TECHNOLOGY)을 2013년도 10월 설립했다.

그 후 2014년 5월 남부칼리만탄 Sungai Puting 인근에 하스누르그룹 소유의 Coal Terminal O&M 업무를 착공, 안정적으로 사업을 수행하며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지속 가능한 기술개발과 사업 창출은

한전산업개발은 그동안 연료환경설비 O&M 시장에서 압도적인 기술력을 축적해 왔다. 이를 바탕으로 이산화탄소 저감 발전설비에 대한 경쟁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또한 연료환경설비 개방과 경쟁입찰 확대에 대비해 주설비 정비시장 진출을 숙원사업으로 추진, 2015년에 드디어 그 꿈을 실현했다.

이는 2009년부터 전담부서를 설치하고 기술전문원 조직 구축을 통해 전문정비기술 특화교육에 집중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경쟁사와 협력적 관계를 형성하며 주요 인력을 주설비 정비공사에 투입해 훈련시켜 온 결과다. 이제 확보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오는 4월에 세종복합화력 계획예방공사에 직접 참여할 예정이며 민자발전과 소형터빈시장에도 참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새로운 기업문화 구축에 대해 설명해 주신다면

기업은 변하지 않으면 도태되고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다. 변하기 위해서는 개개인이 혁신 DNA를 가져야 하며 이를 조직 차원에서 서로 연결함으로써 새로운 사고의 융합을 이뤄내야 한다. 이것이 한전산업개발이 이루고자 하는 신기업문화 ‘변화와 동행’이다. 나아가 새로운 기업문화 구축을 통한 최종 목적지는 바로 ‘건강한 조직’이다. 건강한 조직은 지속성장이 가능한 기업이 되기 위해서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조직이 건강해져야만 명확한 방향성을 가지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룰 수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평소 직원들에게 △옳고 그름에 대한 정확한 판단 △거시적 안목 △소통과 배려 △변화에 동참을 강조하고 있다.

△스마트폰용 앱(App)의 목적과 직원들의 반응은

기존 업무용 포털에 메신저의 기능이 있지만 이는 사내 메시지 전달의 기능이 ‘업무용’이라는 제한적 기능만을 갖고 있어 직원들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한계가 있다.

또한 현장 근무자 비율(전체인원 대비 84%)이 높은 업무의 특성상 중요사항에 대한 신속한 전파를 통해 ‘One KEPID, One-Voice’ 체계를 만드는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변화와 동행의 신기업문화를 뿌리내리고 건강한 조직을 만드는데 SNS의 힘을 빌린 것이다. Facebook,  Band 등 누구나 접할 수 있는 SNS를 사용하지 않고 우리 기업 내부직원들만 활용할 수 있는 SNS를 통해 서로 쉽게 공유하고 공감하며 또한 한전산업의 자긍심을 갖게 하고자 우리만의 앱을 만들게 됐다.

△끝으로 덧붙일 이야기는

전력산업은 현재 타종 산업간 장벽이 허물어지고 융합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올해 초 정부의 에너지 신산업 육성 정책이 발표되면서 이미 한전을 비롯한 공기업, 그리고 많은 대기업들이 활발히 움직이고 있다.

전기와 IT의 융합, ESS와 신재생발전의 융합, 전기차 산업 등 기술의 발전이 빠르고 다방면에서 복합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다. 이러한 빠른 변화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고 발 빠르게 준비해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나가야 한다. 그러려면 직원들 스스로 끊임없는 자기계발로 사회변화와 기술발달에 적응해야 하며 회사도 ‘경쟁력은 곧 사람이다’라는 인식하에 인적자원에 대한 재교육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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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구 2016-03-29 11:24:35
퇴직했지만 회사가 발전하는 모습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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