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종판 (주)미래테크 사장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풍력기업들은 현재 자금난으로 고통이 심각해 긴급 자금지원이 절실하며 이런 골든타임을 놓치면 우수한 기업이 일시적 자금난으로 도산하고 아까운 기술까지 묻힐 위험성이 높은 상태입니다”

2008년 경남 함안군에 설립된 (주)미래테크는 소형풍력발전기, 하이브리드 가로등, 스마트 도로안전등 및 대형풍력타워 플랜지를 생산하는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이다.

특히 소형풍력분야에서 특허등록 및 녹색기술인증, 환경마크를 획득했으며 조달청으로부터 신재생에너지 가로등을 우수제품으로 지정 받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은 친환경기업이다.

국내 소형풍력설비에서 가장 큰 문제점인 소음문제와 진동문제 해결을 위해 현장에서 앞장서고 있는 이종판 (주)미래테크 사장은 “무소음, 무진동의 소형 풍력발전기를 연구·개발해 2013년 12월말 상용화하고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출한 친환경기업으로써 루프형 날개로 소음의 원인인 와류를 제거해 소음문제를 해소했다”라며 “풍력설비가 돌풍 및 태풍에 취약한 점은 4중 안전장치로 진동문제를 해소함으로써 설비의 안전성을 확보해 지금까지의 풍력설비에 대한 소음문제 및 진동문제를 획기적으로 해소해 기존업체와 차별화하고 있다”고 미래테크의 경쟁력에 대해 소개했다.

미래테크는 이러한 기술을 인정받아 2011년 11월에는 풍력발전장치특허, 2014년 5월에는 녹색기술인증서를 획득했으며 지난해 2월 정부조달청과 약 35억원 규모의 우수조달품 단가계약을 했다.

이종판 사장은 “미래테크의 주력제품인 루프형 하이브리드 가로등은 500W 풍력발전기와 300W 태양광 PANEL을 이용해 생산한 전기에너지를 배터리에 저장한 후 LED등기구를 밝히는 가로등”이라며 “특히 바람부족 또는 일조량 부족에 따른 충전량을 보충하기 용이하도록 하이브리드 형태로 설계·제작돼 충전량 부족에 의한 전기사용에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미래테크는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2014년 중국 쿤산쟝진기계유한공사에 소형풍력발전기 수출에 성공한 후 지속적인 해외수출을 이어왔다.

이 사장은 “중국에 샘플 주문으로 1대를 수출한 후 같은 해 10월에는 미국 태양광 전문업체인 STF Group과 MOU 체결 및 샘플 3기를 수출 및 설치 완료했으며 지난해 5월에는 쿠웨이트 AL-OMAR센터와 MOU를 체결한 후 6대 샘플을 수출했다”라며 “또한 뉴질랜드 ALPINE ENERGY에 1대를 수출한 후 캐나다 JBS International과 수출계약을 맺은 데 이어 11월에는 영국의 Biston Tech nologies, 스웨덴의 Cuedee와 MOU를 체결하는 등 활발한 마케팅 및 영업활동이 이뤄졌다”고 해외진출 현황에 대해 소개했다.

이어 이 사장은 “오는 11월 뉴질랜드 ALPINE ENERGY와 60대를 수출하기 위한 가계약이 체결된 상태에 있다”라며 “그외 터키 EGE Tower사, UAE Beacon사, 인도네시아 Indo Energy사 등 각국 관련사와 업무 협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해외 고객사 증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와 해외 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미래테크의 전략에 대해 이 사장은 “국내 신재생 관련 전시회와 캐나다, 미국, 중동지역 등 해외 신재생에너지 전시회에 참여해 제품 및 회사에 대한 홍보를 진행해 인지도를 높임과 동시에 관심도가 높은 참관자를 중심으로 잠재고객을 발굴하고 있다”라며 “아직 제품 출시 후 약 3년도 채 지나지 않은 상태이므로 제품 홍보에 주력해 5년 내 50여개국에 5,000대 판매를 목표로 설정해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최근 경기침체로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많은 소형풍력기업들이 자금난에 겪고 있는 사실을 강조하며 이를 해결할 골든타임을 놓치면 수많은 기술들이 사양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이 사장은 “일부 지자체에서 화석연료와 단순 비교해서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설치하는데 인색해 보급이 늦는 상황에서 금융권 거래가 가능한 업체에 대해서만 금리보전(1~2%)을 해주고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되지 못하며 정부나 지자체 차원에서 금융권 거래가 어려운 업체에 대한 평가항목을 추가해 업체를 평가해서 지원대상을 추가로 선정하도록 검토가 필요하다”라며 “현 금융지원시스템은 최근 3년간의 재무제표를 기준으로 업체를 평가하고 있으나 연구개발 중심기업의 연구기간이 최소 3~4년 소요되고 그 동안 매출없이 개발비만 들어가고 있어 재무제표가 좋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사장은 “또한 수출기업은 최소 5년은 소요돼야 재무구조개선이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산업초기에는 경제성이 떨어지더라도 사회적 기회 비용을 고려해 보급을 확대하면 기술력이 향상되고 생산원가는 떨어져 새로운 산업으로 정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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