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병욱 기자
[투데이에너지 김병욱 기자] 최근 전기의 날 기념식에서 박구원 한국전력기술 사장의 특별세션 발표가 관심을 끌고 있다.

박 사장은 “심각한 전력난은 북한 경제의 최대 과제이자 남북 경협의 선 투자 요소”라고 지적했다.

향후 남·북한 상호간의 신뢰관계가 형성돼 북한과 미국간의 관계개선이 이뤄진다면 북한의 경제 및 관광특구, 도로, 철도, 항만 등 인프라 개발사업에 대한 국내·외의 관심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특히 북한에서의 활발한 투자와 각종 건설사업 등을 통해 한국 경제의 제2의 성장동력을 북한에서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외국 자본의 본격적인 투자가 진행되면 국제 사회는 한국의 협력자뿐만 아니라 경쟁자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외에 박 사장은 향후 7가지의 과제도 제시하기도 했다.

다만 현 시점에서 북한과의 경협은 아직 멀어 보인다는 것이다.

올해 정부는 개성공단 폐쇄(2월10일)를 결정했으며 이후 경영난을 겪는 입주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경영자금·일자리 등 종합대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개성공단 등 남측 자산 완전 청산을 선언했으며 북한은 개성공단 제품을 전국 상점에서 판매도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지난 2008년 금강산에서 관광객이 피살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남북관계는 얼어 붙었으며 남·북회담이 결렬되자 금강산 내의 남측 자산을 몰수 해버린 바 있다.

특히 우리 정부가 북한 경수로 건설을 위해 1998년부터 2006년 5월까지 진행한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도 사업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결국 중단한 사업이다.

이처럼 남북한의 경협은 상당한 위험성이 따르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아직 남·북한의 분위기는 얼어붙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갑자기 에너지분야의 협력이 일어나기는 힘들어 보인다.

다만 언젠가 다시 진행 될 경협을 위해 대북 에너지개발을 위한 관심은 버리지 않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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