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명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산업지원단장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조명현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환경산업지원단장은 “환경기업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국제 공적자금을 활용하는 등 해외진출 전략을 다변화 해 우수 환경기업들이 성공적으로 해외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주요 성과는

글로벌 그린 파트너십(글로벌 그린 허브 코리아, GGHK), 민·관 합동 시장개척단 파견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수행한 결과 환경산업기술원의 수출 지원성과는 2010년 2,154억원에서 2015년 1조4,551억원까지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마스터플랜 사업은 2007~2015년 총 5,878억원을 수주하고 타당성조사 사업은 2008~2015년 총 53억7,000만원의 수주연계액을 달성했다.

글로벌 그린 파트너십의 경우 매년 평균 약 55개국 210여개 발주처를 초청해 1,300여건의 상담실적을 기록했다. 연평균 약 8회의 해외환경프로젝트 민·관 합동 시장개척단 파견을 통해 총 1,481건의 해외 프로젝트를 발굴했다.

수출지원 상담·컨설팅 사업의 경우 최근 3년 평균 644건의 중소·중견 환경기업 수출상담 및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연평균 약 933억원의 수주상담금액을 달성했다. 국제공동사업화 지원사업의 경우 최근 3년 평균 762억원의 수주상담금액을 달성했다.

또한 5개 해외센터(중국, 베트남, 알제리, 인도네시아, 콜럼비아)의 경우 최근 3년 평균 750건의 기업서비스를 지원해 연평균 3,567억원의 수출실적을 달성하는 등 현지 밀착형 수주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WTO 환경상품협정이 진행 중인데 우리의 대응방향은

WTO EGA(환경상품협정)이 타결, 발효되면 우리나라 환경기업에게 큰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보유한 경쟁력 있는 기업은 원가경쟁력이 생겨 수출이 확대될 수 있겠지만 기술과 제품의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의 경우 시장을 잠식당할 수도 있다. 경쟁력이 있는 기업에겐 기회가 되는 셈이다. 

우리 기업들은 자사의 품목이 협상에서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관심을 갖고 협상과 관련한 의견개진을 적극적으로 해주면 좋겠다. 또 현재 진행 중인 FTA, APEC, WTO 협상과 같은 다양한 통상환경 변화에 따른 가격경쟁력 제고방안과 수출·입 시장 다변화 전략을 수립하고 민감품목에 대해서는 R&D나 특허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해야 할 것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이러한 통상현안에 대응하고 환경기업 해외진출 전과정에 걸친 원스톱(One-Stop) 지원을 위해 중소·중견 환경기업 수출종합 지원센터를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현재 진행 중인 통상협상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기업의 의견을 수렴할 것이다.  FTA 활용컨설팅 등 해외진출에 필요한 각종 사항에 대한 지원 프로그램도 시행할 예정이다. 

▲앞으로의 중점 추진계획은

기존의 아시아 중심에서 탈피해 중동·아프리카·유럽 및 중남미로 해외진출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시장개척단 파견 횟수를 늘릴 것이다. 세계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환경기업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자개발은행 및 국제금융기구와의 협력 기반을 구축해 국제 공적자금을 활용하는 등 해외진출 전략을 다변화할 것이다.

환경산업은 특성상 정부·지자체가 핵심 발주처로 이들을 중심으로 한 수출지원이 필수적이다. 환경산업기술원은 국내 환경기업의 든든한 해외진출 파트너로서 보다 많은 기업들에게 수출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겠다. 국내 환경산업 종사자 여러분의 끊임없는 관심과 적극적인 도전을 바란다.

▲환경기업들에 바라는 점은

국내 환경기업도 핵심 환경기술을 개발하고 육성해 기술우위를 창출할 수 있도록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 마케팅 능력도 배양함으로써 자생력을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도 신환경보호법으로 환경규제 강화 및 대규모 시설투자가 예상되는 중국시장과 경제제재 해제로 개방된 이란시장 등 세계 환경시장에서 일어나는 변화를 예의주시해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해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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