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는 25일부터 중국 북경에서 열린 ‘오토차이나 2016’에 참가해 중국 전기차시장 공략을 위한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2014년 북경, 2015년 상해에 이어 이번 전시회까지 중국에서 열리는 모터쇼에만 세 번째 참가다.
전시회에서 삼성SDI는 급속충전 셀과 표준형 모듈, 원통형 셀 등 셀, 모듈, 팩까지 배터리 풀라인업을 선보였다. 이들 제품은 과충전방지장치와 외부 전기접촉 차단 기능의 절연구조, 과열방지 및 온도제어기술 등 안전성 기술이 적용됐다.
급속충전 배터리 셀은 30분 내 80% 이상 급속충전이 가능하며 충전과 방전을 반복해도 성능 저하가 없는 업계 최고 수준의 고출력 장수명 제품이라는 설명이다. 회사의 관계자는 “짧은 점심시간을 이용해 차량 급속충전 후 오후에 바로 운행을 해야 하는 상용차를 위한 제품”이라며 “오전 오후 두 번 연속운행이 가능해 상용 전기차 활용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충전시간 단축은 주행거리 확대와 함께 배터리업계의 기술경쟁이 치열한 분야다. 자동차 제작사도 가장 원하고 있어 삼성SDI는 급속충전 셀 출시로 향후 수주 기회가 늘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삼성SDI는 중국 시안 배터리생산공장과 지난해 인수한 마그나의 배터리 팩 생산거점에서 셀과 모듈, 팩까지 중국 현지 ‘원스톱 생산체제’를 갖추고 중국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