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조현수 환경부 폐자원에너지과장
[인터뷰] 조현수 환경부 폐자원에너지과장
  • 이종수 기자
  • 승인 2016.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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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에너지타운, 신농촌개발 모델로 육성할 것”
6월 말 신규 5곳 착공으로 전국 확산 계기 마련

▲ 조현수 환경부 폐자원에너지과장.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정부는 핵심개혁과제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에너지신산업 육성’의 일환으로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강원도 홍천(환경부), 광주 운정(산업부), 충북 진천(미래부) 등 3곳의 시범사업 중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이미 준공해 운영 중이다. 정부는 전국으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확산하기 위해 지난해 신규사업 10개소(환경부 5개, 산업부 4개, 농식품부 1개)를 선정했다.

환경부는 신규사업 5곳의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오는 6월 말 동시 착공하는 한편 올해 4곳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조현수 환경부 자원순환국 폐자원에너지과장을 만났다.<편집자주>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은 하수처리장 등 기피·혐오시설을 활용해 태양광, 바이오가스와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함으로써 에너지자립을 실현하는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할 수 있습니다. 지역주민의 소득증대와 생활환경 개선효과도 가져와 신농촌개발의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

조현수 환경부 폐자원에너지과장은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강원도 홍천에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성공적으로 준공한 것을 계기로 신규사업 5개소(청주, 아산, 경주, 영천, 양산) 착공을 준비하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조 과장은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조성된 홍천 소매곡리 마을은 사업 시작 전 57가구에서 70가구로 증가했고 연간 1억9,000만원의 소득을 새롭게 창출할 수 있게 됐다”라며 “기피·혐오시설로 인식되고 있는 환경기초시설을 잘 활용하면 돈이 되고 님비현상도 극복할 수 있는 모범사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사업계획이 확정된 청주, 아산 등 5개 지역도 홍천 사례와 같이 가축분뇨처리시설, 소각장 등 환경기초시설에서 나오는 에너지를 활용한 유리온실, 세탁공장 등과 같은 지역주민의 다양한 소득 증대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5개 사업이 준공되면 연간 35억원의 주민소득과 함께 325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1단계로 2017년까지 정부 주도로 15~20개소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조성하고 2단계로 2018년부터는 민간주도로 본격적인 사업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조 과장은 “2단계 사업은 기업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경제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라며 “환경부는 올해 말까지 바이오가스, 폐열, 소수력, 태양광 등과 같은 에너지원의 특성과 사업규모, 지역 특성 등을 고려한 다양한 사업과 수익모델을 개발해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업 모델 개발부터 사후관리까지 친환경에너지타운 전과정을 컨설팅 할 수 있도록 한국환경공단을 전문지원기관으로 지정하는 등 관련 기업들이 보다 쉽게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여건도 조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이 도입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도 많은 국민들이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조성하는 이유와 성과에 대해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관광자원과 연계한 신농촌개발 모델(제2의 새마을운동)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환경부는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에 이미 조성된 홍천강 꽃길, 커뮤니티센터, 바이오가스화 시설 등을 체험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고 마을 진입로에 천년의 숲길과 야생화단지, 홍천강과 연계한 4계절 체험관광지 등 관광인프라를 추가로 조성할 계획이다.

또 개도국 및 지자체 공무원, 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강원도 초·중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자원순환체험학교도 개설한다는 게 환경부의 구상이다.

조 과장은 “문체부, 관광공사 등이 참여하는 ‘민관합동 체험관광 활성화 T/F’를 구성해 다양한 관광루트를 개발할 계획”이라며 “주민들과 함께 바이오가스 등 남는 에너지를 활용한 건조야채 생산과 같은 소득사업도 추가로 개발하는 등 신농촌개발 모델로 만들어 전국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수출 브랜드화 할 계획이다.

조 과장은 “중국 생태마을사업, 녹색기후기금 개도국 지원사업 등을 활용해 개도국으로 수출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생태마을 사업은 중국형 새마을운동으로 중국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6만개소를 조성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1차 한·중 공동연구사업으로 우리나라 친환경에너지타운과 중국의 생태마을사업을 비교 연구해 친환경에너지타운 접목 가능성을 확인하고 네이멍구 아룽치시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올해 5월부터는 2차 한·중 공동연구사업으로 아룽치시에서 발생하는 농업 폐기물인 옥수수대와 볏짚으로 전기를 생산·판매하고 폐열은 지역 소득사업에 공급하는 타당성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2차 연구결과가 나오는 12월 중 한·중 시범사업 추진에 대한 MOU를 체결할 계획이다.

조 과장은 끝으로 “오는 6월 말 5곳을 동시에 착공해 친환경에너지타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유도하고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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