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특수가스분야 국내 최고 기업인 원익머트리얼즈가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기존 특수가스로 한정된 사업영역을 소재사업으로 확장한다. 이를 위해 HCDS(헥사클로로디실란) 합성공장과 R&D 센터를 건립 중이다. 본격적인 매출은 내년부터 예상되지만 향후 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지난 3월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현덕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특수가스 전문회사에서 글로벌 소재기업으로 변화를 이끌 적임자로 이 대표를 낙점한 것이다.
투데이에너지가 이현덕 신임 대표를 만나 원익머트리얼즈의 변화를 미리 들어 보았다.
 
▲원익머트리얼즈를 새롭게 이끌게 됐다. 먼저 소감을 전하면
 
국내 최고의 특수가스 전문기업의 가족이 돼 매우 기쁘다. 한편으로 주요 수요처인 반도체, 디스플레이산업의 기술과 공정이 급변하는 환경을 맞이해 막중한 책임감도 동시에 느낀다.
 
이들 산업은 그동안 장비의 성능개선과 공정 미세화 등으로 제품 생산성과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왔으나 한계가 있다. 이제는 제품 제조에 사용되는 재료특성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원익머트리얼즈는 많은 기회와 성장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생각한다.
 
▲전방산업 업황이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올해 시장을 예상한다면
 
국내외 전반적인 경기침체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산업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소재분야인 특수가스 업계도 직접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다.
 
이제 우리가 취급하는 주요 가스에 대한 가격경쟁력 제고 노력은 필수적인 선결과제가 됐다. 또 다양한 상품과 제품개발 노력도 병행해야 치열한 업계 경쟁에서 살아 남을 것으로 본다.
 
반면 기회도 함께 찾아 오리라 본다. 반도체 업체의 3D NAND 투자가 확대되면서 공정 스탭수가 증가되고 있고 디스플레이 업계의 OLED 투자도 늘어나고 있는 것이 좋은 예다. 이러한 환경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 나갈 것이다.
 
▲신규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간략하게 목표시장과 향후 계획을 전해달라
 
프리커서(전구체)사업은 제조시설의 연내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할 것이다. 향후 프리커서의 시장반응을 면밀히 분석해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반도체 제조공정의 필수적인 소재인 레이저가스는 전방산업 영향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의 제2공장에 관련 제조시설이 건설 중에 있다. 연말 이전에 완공해 시장수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다.
 
▲원익머트리얼즈는 어떤 회사라고 생각하는지, 아울러 직원들에 전할 말이 있다면
 
100여종에 이르는 특수가스를 제조·공급하며 국내 반도체, 디스플레이산업 성장을 뒷받침했다고 자부한다. 이 과정에서 많은 가스의 국산화도 이뤄냈다. 선배 경영인과 묵묵히 소임을 다한 직원들의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그러나 여기서 안주할 수는 없다. 빠르게 변화되는 대내외 산업환경에 적극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임직원 모두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한 시기다. 제 경험과 열정을 더해 성장엔진을 새롭게 가동시켜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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