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저유가 영향으로 도시가스에 뺏겼던 일부 물량을 LPG로 전환시킬 수 있는 환경이 앞으로도 지속되고 LPG유통단계를 축소해 저렴하게 가스를 쓸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습니다”

LPG, 그중에서도 프로판 유통구조 변화의 롤 모델이 되고 싶어하는 김동근 (주)한국가스산업 대표는 23년동안의 무사고 기록을 앞으로도 이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집단공급과 가스설비회사인 한국가스공업에 입사해 11년동안 근무한 후 LPG집단공급사업을 통해 LPG사업에 뛰어든 김동근 한국가스산업 대표는 LPG산업은 앞으로도 여전히 희망적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김 대표가 생각하는 LPG산업은 누가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LPG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도시가스가 보급되고 전기 보급이 확산되면서 많은 기업과 사람들이 LPG를 희망이 없는 사양산업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컸지만 셰일가스의 등장과 저유가 상황으로 LPG산업이 제2의 성장기를 맞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시가스, 전기 등 타 연료에 비해 LPG가격 경쟁력이 한 때 밀렸지만 LPG산업의 관련 기업과 종사자들이 어떻게 이를 극복하고 해결해 나가는 과정과 노력이 있지 않고서는 LPG산업의 내일은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근 한국가스산업 대표의 LPG사업 운영도 순탄치만 않았다. 한 때 자금여력이 없어 소형LPG저장탱크 설치도 쉽지 않았지만 영업이익을 신규 LPG시설에 다시 투자하면서 사세를 확장시켜 나간 것이 주효했다. 

판매 물량 확보에만 눈이 멀어 산업체, 집단공급시설에 LPG를 공급하다보면 부도 등으로 손해를 입기 십상이었기 때문에 김 대표는 저렴한 가격으로 LPG를 판매하고 채권을 확실하게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고 회고했다.

LPG유통구조 개선이 그렇게 쉽지 않다고 그는 판단하고 있다. 자영충전소도 있지만 대부분의 충전소가 LPG수입사나 정유사의 소유이기 때문에 상하관계 일색이고 자금과 인력 등의 측면에서 열악한 LPG판매소가 유통구조를 축소하거나 현실화하는 것이 여간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고 언급했다.

자영이나 LPG수입 또는 정유사의 직영충전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LPG유통구조를 바꿔 나가고 싶다는 김 대표는 저렴하면서도 안전을 판매하는 LPG산업을 만들어 가길 바라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회사 경영을 오픈시켜 투명하게 경영해야 할 뿐 아니라 충전소와 공존 공생할 수 있도록 노력할 생각이라고 털어놨다.

LPG용기에서 소형저장탱크로 공급 모델이 바뀌어 가고 있는 모습들이 앞으로 더 확대될 경우 충전소는 물론 LPG수입사나 정유사가 LPG판매업계와 함께 갈 수밖에 없다고 전망하고 있는 김 대표는 도시가스, 전기, 신재생에너지 등 경쟁 연료보다 소비자들을 먼저 생각하고 불편없이 안전하게 LPG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은 해결책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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