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단 흡수 냉동기.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지역냉난방사업은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절약을 위해 설립된 회사로서 냉난방분야에 있어서 탁월한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역냉난방사업의 선두주자인 한국지역난방공사는 최근 난방을 넘어 하절기에도 효율적으로 냉방을 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연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지난 2011년 9월 전력난으로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함에 따라 전국민이 냉방용 전기사용을 자제하던 그 때 한난은 2단 흡수식냉동기를 통해 무더운 여름철 내내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를 할 수 있었다. 당시 한난은 월드에너지와 협력을 통해 서울 수서에 위치한 강남지사에서 시범가동을 실시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저온수 2단 흡수냉동기는 지역난방용 온수를 이용한 냉방기다. 이는 95℃ 온수를 55℃까지 이용이 가능한 것으로 전기사용을 최소화한 친환경냉동기다.

기존의 저(중)온수 흡수냉동기는 95℃ 온수를 80℃까지, 즉 온도차를 15℃까지만 이용했다. 따라서 50℃의 온도차를 이용하는 난방시의 온수량에 비해 냉방용 온수량이 3~4배에 달해 극히 일부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저온수 2단 흡수냉동기는 95℃의 온수를 55℃까지 이용할 수 있어 과거 제품의 40℃ 온수량만으로도 냉방이 가능하다. 이로써 거의 모든 지역난방지역에서 지역난방온수를 활용, 경제적인 냉방이 가능해진 것이다.

특히 저온수 2단 흡수냉동기는 에너지이용 효율이 84%에 이르고 열병합발전과 쓰레기 소각열 등의 비중이 74%에 달하는 친환경 에너지 지역난방용 온수만을 이용해 구동되는 냉방기기로 자연냉매인 물을 사용하는 환경 친화적 시스템으로 각광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CO₂나 NOx 등의 배출이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니며 오존층 파괴의 요인인 프레온 냉매도 사용하지 않아 더욱 환경친화적 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하절기 지역냉방열원을 전기를 생산하는 증기터빈의 복수기에서 생산함으로써 이를 통해 전력 소비를 극대화하는 전기압축식 냉동기와 달리 오히려 전력을 생산, 공급할 수 있다.

이러한 기술력을 보유한 월드에너지는 지난 2004년에 에너지절약기기인 폐열 회수용 흡수식히트펌프와 지역냉방용 저온수 2단 흡수냉동기, 열병합발전용 저온수흡수냉동기 등과 같은 흡수 냉동기제품의 개발과 판매를 목적으로 설립한 회사다. 흡수냉동기와 냉동장비의 개발·설계·제조에 있어서 국제적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를 비롯해 세계시장을 대상으로 제품을 개발, 생산, 보급하고 있다.

지역냉난방사업과 관련해 월드에너지는 지역냉방용 흡수냉동기를 개발하고 보급하기 위해 한국지역난방공사를 비롯한 지역단위 열공급회사와 한국설비기술협회 등의 기술자 단체와 신기술개발과 제품의 제도개선분야에서도 다양한 형태의 협력을 하고 있다.

흡수 냉동기와 관련된 새로운 기술과 신제품을 개발하고 있는 월드에너지는 국내와 해외의 흡수냉동기 판매회사로부터 신제품 또는 그 응용제품에 대한 기술개발과 제품설계 의뢰를 받고 있으며 궁극적으로는 국내 냉동공조기술과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월드에너지는 국내 또는 국제규격의 기술표준과 품질기준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해 세계 어느 곳이든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성능과 내구성을 갖춰나가고 있다. 아울러 신뢰성 있는 운전이 보장된 제품을 공급하기 위해 만전을 다하고 있다.

특히 Post-2020의 후속조치로 전세계가 온실가스 감축의 과제를 풀어야 하는 시점에서 우리나라 역시 화석연료를 자제하고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야하는 기로에 서 있다. 이러한 가운데 한난과 월드에너지가 맞손을 잡고 온실가스 저감 효과를 톡톡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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