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득남 (주)두텍 대표

[투데이에너지 홍시현 기자] 제조업 설비의 핵심인 에어 컴프레서의 경우 공장 전체 에너지 비용의 30%를 차지할 만큼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다. 에어 컴프레서에 따라 비용이 크게 줄어들 수도 있고 반대로 크게 늘어날 수도 있다.

산업장비 제어기술 선두주자인 (주)두텍의 최득남 대표를 만나 에너지절감 솔루션에 대해 들어봤다.

▲두텍은 어떤 기업인가

두텍은 냉동, 냉장, 항온항습기, 공조기, 에어 컴프레서, 히트펌프, 클린룸 등을 비롯한 냉동공조 및 환경계측 장비용 컨트롤러와 센서 등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국내는 물론 세계 40여개국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외 관련 기업에 200여종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에너지절감형 컨트롤러에 대해 소개하자면

산업용 에너지의 경우 일반 에너지보다 훨씬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산업장비 설계에 있어 에너지 소비율은 큰 고려 대상이 아니었다. 하지만 에너지 과소비 및 환경 파괴 문제가 범세계적 이슈화 되면서 산업장비시장에서도 에너지절감형 장치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두텍은 에너지절감이라는 시장의 요구를 일찌감치 파악해 장기적 관점에서 대처해왔다. 최근 몇 년 사이 개발된 제품들의 경우 두텍 고유의 정밀 제어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절감형으로 제작되고 있다.

특히 두텍의 에너지절감형 컨트롤러 제품 중 최근 들어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제품은 바로 에어 컴프레서 에너지절감 컨트롤러 VSD+ 시리즈다. 일반적인 제조업 시설에서 전력 소비가 많은 장비를 꼽자면 단연 에어 컴프레서다.

고효율 에어 컴프레서의 핵심은 인버터를 적용한 컴프레서 제어로써 공기압축기는 물론 냉동공조분야에서도 그 사용량이 급속도로 늘고 있을 정도로 검증된 절전기술이다.

▲ VSD+ 시리즈가 주목받고 있는데

인버터 제어를 통해 에어 컴프레서 모터의 회전수를 압축공기 사용량에 맞춰 적절히 조절해 많은 양의 소비 전력을 절감할 수 있다.

VSD+ 시리즈는 일반 산업용 에어 컴프레서에 설치해 제어 방식(Y-△)을 인버터 제어 기반의 VSD(가변 속도 제어) 방식으로 변환함으로써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시켜 주는 외장형 제어장치다. 기존 대부분의 에어 컴프레서는 내부 모터의 속도 제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동대기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공기사용량과 관계없이 100%에 가까운 출력으로 돌아가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피할 수 없다. 반면 기존 장비에 VSD+를 적용할 경우 실시간 공기사용량에 따라 컴프레서의 회전수를 미세하게 조절해 장비 운용 효율을 혁신적으로 높일 수 있다. 

특히 무부하 운전 시간이 길거나 부하 및 무부하 운전이 빈번히 교차되는 현장의 경우 최대 30~ 40%의 에너지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100마력 에어 컴프레서에 VSD+를 적용한 후 8,000시간을 가동할 경우 연간 전력 요금을 계산해 보면 적용 전에 비해 약 1,970여만원 절감과 1만9008톤의 CO₂절감(75kW, 부하율 60%, 전기료 120원 기준)을 할 수 있다. 장비의 불필요한 작동을 없앰으로써 전기료 절감 및 주요 부품의 수명 연장, CO₂  절감 등 일석다조의 효과가 있다. 보통의 경우 제품 설치비는 에너지절감 비용으로 1~2년 안에 회수가 가능하다. 

▲두텍과 VSD+의 경쟁력은

두텍의 가장 큰 장점 중에 하나가 바로 고객의 신뢰도가 높다는 것이다. 만약 에너지절감이 약속과 다를 경우 이에 대한 보존 및 환불조치를 한다. 그만큼 업체의 에너지소비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 분석으로 최적의 생산 환경을 제공한다.

인버터가 적용된 신형 장비대비 구형 장비에 VSD+를 설치할 때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장비를 교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에너지효율 문제로 구형 장비를 신형으로 전면 교체한다고 할 때 제품 자체 가격뿐만 아니라 다양한 부분에서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VSD+는 기존의 시설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에너지효율을 신형 장비 수준으로 끌어올려 단순 구매 비용은 물론 그에 따른 손실 비용까지 줄일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국내 제조업 현장에서 80% 이상이 구형 장비를 운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VSD+ 개발의 의미는 더욱 크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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