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희 세종특별자치시장이 태양광발전시설 설치에 대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세종특별자치시(시장 이춘희)가 내년까지 모든 경로당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친환경 특화도시 구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춘희 세종시장은 2일 브리핑을 통해 세종시 노인들의 복지여건을 개선하고 운영경비를 줄이기 위해 내년까지 경로당 약 330여곳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세종시는 그동안 시 전체 경로당 431곳 중 46곳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했으며 내년에는 나머지 330개소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단 고층아파트 사이에 위치하거나 인근 구조물 또는 건물로 인해 직접적인 태양광 조사량이 일일 3.7시간 이하인 경로당 등 경제성 부족으로 설치 곤란한 50여곳은 제외된다.

태양광발전시설 설치는 전액 국비(복권기금 286,000억원)로 진행되며 경로당 1개소 당 연간 약 102만원의 전기를 생산함으로써 330곳에 대한 운영지원비 3억여원의 예산 절감이 예상된다.

또한 연간 약 1,300MW의 전기를 생산하면 온실가스 597톤의 감축효과가 발생, 잣나무 86,000그루(그루당 연간 6.6kg 이산화탄소 흡수)를 심은 효과가 기대된다.

세종시는 이용자 수, 전기 사용량, 전기 사용료 등을 고려해 문화혜택이 적은 산간 오지에 설치된 경로당 전기 소비량이 많아 에너지 이용 효율이 높은 경로당에 우선적으로 설치할 계획이다.

세종시는 사업비가 부족하면 시비를 추가로 투입해 모든 경로당에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경로당 설치사업 외에도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친환경에너지 특화도시 구축을 현실화한다는 전략이다.

세종시는 지난해 수립한 지역에너지 5개년 계획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보급 전기자동차 에너지복지 스마트그리드 전력효율 향상 등 에너지신산업 5개 분야 21개 세부사업을 단계별로 추진해 친환경에너지 특화도시 건설해 나가고 있다.

특히 에너지신산업의 핵심인 에너지 IoT산업을 육성하고 타 산업과의 융·복합을 통해 다양한 사업 모델을 창출한다는 목표다. 또한 에너지 관련 기업·연구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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