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나영 기자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게임은 끝날 때 까지 끝난 게 아니다. 에너지효율, 온실가스, 미세먼지... 다음은 무엇일까. 지난 2011년 대규모 정전사태를 겪은 뒤 우리나라는 에너지절약 및 효율향상에 초미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이후 온실가스가 세계적 이슈가 되면서 에너지절약에 온실가스 감축이라는 화두가 던져졌으며 올해는 미세먼지까지 가세를 했다. 그 다음 꼬리표는 무엇이 될 것인지 궁금증이 생겼다.

우리가 그동안 어지럽힌 환경을 복원하기 위해 전세계가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정부는 에너지신산업 대책을 마련하고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 에너지산업을 육성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혹자는 말한다. ‘진정으로 산업이 국가를 위해 온실가스 저감 방안을 내놓을 수 있는가’라고. 결론 먼저 말하자면 ‘아니다’라고 단정지었다. 모두가 이해관계에 얽혀 있기 때문에 억지로 끼워 맞춘 퍼즐과 같다는 것이다.

국가가 설정한 37% 온실가스 감축안, 여기에 따른 갖가지 대책들, 그리고 또 다시 정부가 내놓은 미세먼지 대책에 이르기까지 이 모든 이슈는 ‘그래서 전기산업으로 가야한다’고 말하고 있다. 편리한 전기를 여전히 누리면서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원전이 가장 손쉽게 보이지만 안전성 때문에 쉽지는 않다. 그러면 방법은 분산형전원이다. 그러나 그 핵심에 있는 집단에너지사업자들은 현재 원가보전에도 급급해 사업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본 기자는 반복되는 이러한 현상들을 지켜보면서 내가 맞다고 생각했던 방향이 진정 국가를 위해 옳은 것인지 고민에 빠졌다. 특정 사업을 떠나 보다 효율적인 방법이 있다면 그쪽으로 가는 것이 맞다. 하지만 어느 방향으로 가든 장단점은 있게 마련이고 지금 옳다고 생각한 것들이 후에도 지속적으로 옳을 것인지는 아직 의문으로 남는다. 그럼에도 지금 옳다고 생각한 대안에 혼신의 힘을 다해야한다는 것이 본 기자의 생각이다. 옳다 그르다 판단하는 것은 그 다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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