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옥상에 설치된 태양광설비.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정부가 내년까지 총 4,000억원을 투자해 초··고등학교에 태양광발전설비를 설치·운영하는 학교 옥상태양광사업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학교 전기요금 부담 경감, 학생들에 대한 신재생 체험학습장 제공, 에너지신산업 마중물 투자 확대를 위해 학교 옥상태양광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부는 16일 학교 옥상태양광 조성사업 1호 학교로 선정된 서울수도전기공업고등학교 체육관에서 채희봉 에너지자원실장 등 정부와 학교, 한국신재생에너지협회 및 태양광산업협회 등 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옥상태양광사업 제1호 학교 선정 기념식및 특수목적법인(SPC) 설립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는 옥상부지를 제공하는 대가로 매년 400만원의 임대료 수입을 얻게 되며 학교운영비로 활용해 전기요금 부담 경감이 가능해진다. 또한 미래세대인 청년학생의 신재생에너지 체험 학습장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으며 전력공기업은 신산업 마중물 투자로 추가 내수시장과 고용도 창출할 수 있게 된다.

해외에서도 유휴부지인 학교 옥상공간을 활용해 태양광사업이 확대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듀크에너지(Duke Energy) 등 전력회사 주도 모델이 자리잡고 있으며 캐나다는 교육청 주도 모델인 솔라스쿨프로젝트를 시행 중이다. 특히 일본은 태양광발전사업자와 부동산개발업자가 협력해 학교 옥상태양광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사업을 위해 한국전력 한국수력원자력 한국남동발전 한국중부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발전 등 7개 전력공기업이 SPC를 설립했다. 이번 SPC의 이름은 햇빛새싹발전소()로 확정돼 이달 중 법인등기를 완료할 예정이다.

산업부는 내년까지 4,000억원을 투자해 전국의 초··고등학교에 태양광발전설비(학교당 100kW)를 설치하고 20년간 발전설비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대학교, 출연연,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추가 사업을 실시하기 위한 검토도 진행한다.

SPC는 옥상부지를 학교로부터 임차해 태양광설비를 설치·운영하고 생산된 전력과 그에 따른 신재생에너지인증서(REC)를 판매한다. 또한 학교에 옥상부지 임대료를 포함해 연간 400만원(1kW4만원)을 지급한다.

산업부는 유휴부지인 학교 옥상을 활용해 학생, 학교, 전력공기업, 태양광 업계 등 참여주체 모두가 윈-(win-win)할 수 있고 온실가스 감축에도 기여하는 창조적 에너지신산업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래세대인 청년학생이 신재생에너지 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고 학교는 연간 400만원 규모의 임대료 수입을 활용해 전기요금 부담을 경감할 수 있으며 전력공기업들은 SPC로부터 REC 구매시 RPS 의무이행률 제고 및 신재생 확산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태양광업계는 7,000여명 규모의 신규고용과 4,000억원 규모의 추가 내수시장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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