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업체 ‘中 정책’에 실적 조정 불가피
배터리업체 ‘中 정책’에 실적 조정 불가피
  • 장성혁 기자
  • 승인 2016.06.22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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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배터리 표준기업 발표…삼원계배터리 여전히 불허
삼성SDI·LG화학, 中 투자한 배터리공장 본격 양산 미뤄

[투데이에너지 장성혁 기자] 세계 최대 전기차시장인 중국에서 국내 배터리업체의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관련업체의 실적조정도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중국 공업 정보화부는 20일 전기차용 이차전지산업 표준기업 31개 기업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에서 중항 리튬전지(CALB), 허난 파워소스, 마이크로바스트(Microvast), 나라다 전지(Narada) 등이 새롭게 포함됐다. 이로써 기존 3차에 걸쳐 발표된 25개 기업을 포함해 이차전지산업 표준기업은 총 56개로 늘었다.

그러나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기업을 비롯한 외자기업은 이번 발표에서도 표준기업 지정이 제외됐다.

중국 정부는 표준기업의 배터리를 장착한 전기차에만 보조금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다시말해 중국 완성차업체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표준기업 지정이 필수조건인 셈이다.

이에 따라 중국 전기차시장의 빠른 성장에 대비해 대규모 배터리 생산시설을 구축한 국내기업은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당장 올해 실적 목표부터 조정할 처지에 놓였다.

김병주 SNE리서치 이사는 “중국시장에서 올해 전기차 배터리 매출 목표의 30%를 설정한 삼성SDI와 15%를 목표한 LG화학이 상반기가 마무리되는 현재 시점까지 매출 실현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이 같은 상황이 지속되면 연말 실적부진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표준기업으로 언제 지정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인만큼 중국시장 공략을 위한 다각적인 전략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중국의 삼원계배터리 불허정책이 계속되면서 국내 배터리업체의 실적부진이 예상된다. 사진은 삼성SDI가 투자한 중국 시안의 배터리공장.

삼성SDI는 중국 시안에 6,000억원을 투입하고 2개의 전기차 배터리라인을 지난해 건설했다. LG화학 역시 중국 난징공장에 2개 라인을 건설했지만 초기 생산 후 아직까지 양산시점을 미루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지난 1월 전기버스에 사용되는 배터리 가운데 삼원계 배터리 사용을 안전상의 문제로 금지토록 했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등으로 이뤄지는데 니켈, 망간, 카드뮴을 섞어 양극재를 만든 것이 삼원계 배터리다. 국내기업은 대부분 이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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