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정부가 태양광패널 청소로봇 등 획기적인 에너지신산업분야 아이디어를 보유한 중소기업들의 사업화를 본격 지원한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에너지신산업분야 중소기업들의 국내 및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한 ‘2016년도 에너지신산업 중소기업 사업화 지원 사업지원 대상 10개 기업을 선발했다.

이번 지원 사업은 에너지산업에서 중소기업이 보유한 다양한 비즈니스 아이디어가 사업화될 수 있도록 지원해 에너지분야에 중소기업의 창업과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최초 시행됐다.

93개 중소기업이 지원한 이번 사업은 1차 서류평가를 통과한 20개 기업을 대상으로 전문가 컨설팅을 제공해 사업아이디어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선정이후의 사업화 가능성을 더욱 높였다.

최종평가를 통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창출을 준비하는 총 10개 기업이 선정됐다.

A기업은 40도 이상의 경사각에서도 이동이 가능한 태양광패널 청소로봇을 개발하고 이를 임대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기획해 태양광 패널 청소로봇 임대라는 신사업 창출을 계획하고 있다.

B기업은 자사에서 개발한 별도의 건전지 충전기 없이 핸드폰 충전 잭으로 충전이 가능한 건전지에 배터리 잔량 및 위치 정보 등을 모바일로 전송하는 기술을 사업화할 계획이다. 향후 비상등, 화재경보기 등에 활용할 경우 실시간 배터리 잔량 체크를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C기업은 5kW급 태양광과 연계한 ESS사업을 제시했다. 경부하 시간대 또는 태양광으로 전력을 저장한 후 야간에 광고물(간판 등)에 전원을 공급하는 것이다. 특히 서울시 광고물 조례개정으로 야간 광고물 전원 공급이 신재생에너지 등으로 제한됨에 따라 관련 시장 창출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발전소온배수열을 활용한 아이디어도 제시됐다. D기업은 발전소온배수를 활용한 농·어업용 냉난방 최적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원자력발전소 온배수를 이용한 열공급시스템 구축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작품 제작, 시험분석 및 시스템 유형별 요소기술분석을 통해 적정 열단가요금 및 경제석 분석 툴을 구축하고 최적화 열공급시스템 구축으로 향후 발전소 온배수 활용사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제로에너지빌딩의 경우 빌딩 오폐수 낙차 및 유량을 이용한 소수력발전 시제품 제작이 진행된다. 건물(30층 이상)에서 발생하는 오폐수를 재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장치를 제작, 공급, 설치하는 사업으로 주요기술은 특허출원해 소수력발전기 개발을 완료하고 30층 이상 고층아파트를 대상으로 시범설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에너지신산업분야 국제 입찰사업의 입찰준비 및 수주전략 수립도 진행된다. 해외 A지역의 전기차 시범사업, 공공건물지붕 태양광, 공공건물 에너지효율화 등의 사업참여를 위한 타당성 조사를 지원하게 되며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에너지 사업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또한 해외 태양광 파워플랜트 건설사업의 경우 해외 B지역에 태양광발전과 ESS를 연계한 태양광발전소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며 자연환경분석, 금융, 법률, 회계 컨설팅을 통해 발주처와 계약 추진을 진행할 계획이다.

ICT기반의 친환경적 열공급 공정개선시스템 설치 사업의 경우 바이오매스보일러와 LNG보일러를 합친 하이브리드보일러를 통한 친환경 열공급 제품을 개발하게 된다. 현재 대량의 스팀이 필요한 수요처의 경우 대부분 LNG보일러로 스팀을 생산·공급 받고 있으나 이번 사업으로 우드팰릿을 사용한 바이오매스보일러로 대체하게 된다.

특히 IoT 기능을 부가해 원격조정, 감시 및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설계된다.

에너지사용량 모니터링이 가능한 스마트배터리 솔루션도 상용화된다. USB 케이블로 충전이 가능한 스마트배터리에 IoT기능을 부여해 배터리 잔량, 배터리 위치정보 등을 모바일에 전송하게 되며 화재 경보기와 결합시 화재 경보 알림기능도 가능하다.

또한 산업부는 전력소비정보 학습 기능의 정보단말기를 활용한 전력에너지 자발적 수요관리 사업도 지원한다.

현재 전력소비와 에너지소비 현황을 제시해 주는 모니터단말기를 개발해 사업화하게 될 경우 실시간 전력사용량을 측정해 적정 사용량 산정, 에너지낭비요소를 제거하게 된다.

이번 지원사업을 통해 선정된 기업들에게는 컨설팅, 시제품 제작, 제품화, 해외타당성조사 등 기업의 필요에 따라 최대 15,000만원 한도에서 필요경비의 80%가 지원될 예정이다.

또한 산업부는 이들 기업들과 국내외 유수의 투자기업을 연결시켜주는 투자박람회를 개최해 단순한 재정지원에 그치지 않고 성공적인 사업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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