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조대인 기자] “지난 3월8일 상업가동을 한 후 약 120일이 지난 현재 100% 이상 프로필렌 공장 가동률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엄헌용 SK어드밴스드 공장장은 “프로필렌 공장의 본격적인 가동에 앞서 저유가 상황에 직면하면서 경제성이 좋지 않아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았지만 유가의 반등과 프로필렌 시황이 개선되면서 우려는 기대감으로 다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엄헌용 공장장은 민관 합작을 통해 상업 가동에 들어간 SK어드밴스드는 프로판을 투입해 프로필렌 생산 공정을 안전하게 가동하는 것에 최우선 목표가 있으며 울산시는 물론 최창원 부회장도 큰 기대를 하고 있어 이에 부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건설을 맡은 SK건설이나 운전을 맡은 SK어드밴스드가 목표로 한 일정에 따라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이 현 상황이라는 얘기다.

연간 70만톤의 프로판을 투입해 60만톤의 프로필렌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프로판을 적재한 탱크로리 100대분량이 필요하고 반응기와 폐열회수보일러, 프로필렌 분리탑 등을 거쳐 수소 3만톤, 스팀 68만톤의 부산물도 생산해 인근 기업들에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3만톤의 수소는 덕양을 비롯해 SK에너지, S-OIL 등에 판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엄 공장장은 “합성섬유와 자동차 내장재 등의 생산 원료인 프로필렌을 생산하는 곳으로 프로필렌 시황도 점차 개선되고 있고 또 앞으로의 가능성 측면에서 기대감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셰일가스로 인해 LPG생산량이 늘어나면서 국제LPG가격도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으로 낮아질 가능성이 높아 프로필렌 원료라 LPG가 각광을 받을 것으로 기대했다.
 
엄 공장장은 LG화학에서 프로필렌 생산하는 업무를 맡았던 경험을 가지고 있지만 SK어드밴스드가 가동중인 프로필렌 공장 가운데 현재까지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고 강조했다. 

웰크론강원에서 납품한 폐열회수보일러는 3,000톤이 넘는 대형보일러로 SK어드밴스드 건설 현장까지 이송하는 과정은 한편의 드라마를 방불했다고 회고했다.

차량 통행이 뜸한 새벽 12시에 가로수와 교통 분리대를 모두 뽑아낸 후 여러대의 트레일러를연결해 건설 현장에 도착해 설치한후 이를 복구하는 작업이 하루만에 끝냈기 때문이다.

산유국인 중동에서는 에탄 기반, SK어드밴스드를 비롯한 아시아지역에서는 에틸렌 기반으로 프로필렌을 생산하고 있으며 납사와 LPG가격 차이가 크면 클수록 수익성이 높아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SK어드밴스드가 생산하는 프로필렌은 다운스트림의 석유화학제품 생산하는 원료이기 때문에 효성을 비롯한 국내 기업은 물론 중국을 최대시장으로 하면서도 일본 등 다수의 아시아지역 국가에 수출하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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