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29일 서울에서 에너지신산업 3대 모델에 대한 추진현황 점검, 신규모델 발굴 등을 논의하기 위해 에너지신산업 3대 모델 업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전력공사, LG CNS, KCC, 현대건설 등 업계와 에너지경제연구원, 한국에너지공단, 에너지기술평가원에서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해 친환경에너지타운, 에너지자립섬, 제로에너지빌딩 등 에너지신산업 3대 모델에 대한 사업 추진현황 점검과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 주제인 에너지신산업에는 전기차, 에너지저장장치(ESS), 태양광 대여, 에너지 프로슈머(Prosumer) 등 다양한 사업영역이 있으며 그 중에서 친환경에너지타운, 제로에너지빌딩, 에너지자립섬, 학교태양광 보급사업은 우리가 사는 주거 환경을 에너지친화형으로 변모시킨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보인다.

작게는 개별 건축물(제로에너지빌딩) 단위에서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넓게는 마을(친환경에너지타운)과 섬(에너지자립섬)까지 범위를 확장할 수 있다.

이러한 모델들은 수요지 인근에서 에너지를 공급하는 분산형 에너지공급 방식으로 장거리 송전으로 인한 에너지 손실과 대규모 송전선로 건설에 따른 지역간 갈등도 없앨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우태희 차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서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집중되고 있으며 에너지저장장치, 태양광, 전기차 등 개별산업에 대한 지원과 함께 이러한 요소들이 결합된 사업모델의 확산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 차관은 에너지신산업의 대표적인 모델은 친환경에너지타운으로 20142개소 시범사업 이후 현재 19개소로 확대되고 있다라며 “최근 폴란드, 에티오피아 등 해외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도서지역에 신재생과 ICT를 연계하는 에너지자립섬과 단열성능 극대화 및 신재생을 활용해 에너지사용을 최소화하는 제로에너지빌딩사업도 점차 확산 추세에 있다고 말했다.

우 차관은 앞으로도 에너지신산업분야의 민간투자가 확대되도록 범정부 차원의 규제완화를 과감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며 에너지신산업 육성은 단순히 국내 시장의 경쟁력 확보에만 그쳐서는 안 되고 글로벌 진출이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논의한 3대 모델 외 추가적인 사업모델을 발굴해 에너지신산업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이 자리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국내 사업성과를 보아가며 해외진출도 고려하고 있으며 현재 추진 중인 친환경에너지타운, 에너지자립섬, 제로에너지빌딩 외에도 에너지자립학교(학교 태양광 보급사업), 캠퍼스 마이크로그리드(서울대학교 실증사업 추진 중) 등 신모델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 차관은 지난해 말 신기후체제가 출범하면서 온실가스 감축의 대표수단으로서 에너지신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라며 친환경에너지타운, 에너지자립섬, 제로에너지빌딩 등 주요사업에 대해서는 추진현황을 수시로 점검하고 애로를 공유하는 등 업계와의 스킨십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우 차관은 이날 논의된 새로운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실행 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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