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국회기후변화포럼이 20대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상당수 의원들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에 공감하고 그 대응 방안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꼽아 향후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에 힘이 실릴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후변화 정책입법 거버넌스 단체인 국회기후변화포럼은 30일 포럼 개원총회에서 20대 국회 기후변화 인식도 조사를 발표하고 간담회 등 국회 개원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심재철 국회부의장, 홍일표, 한정애, 이정미 김두관, 김상희, 민홍철, 박완주, 원혜영, 이종걸, 진영 의원 등 의원회원 10명과 김일중 환경정의 이사장, 하영봉 GS에너지 대표이사, 권원태 한국기후변화학회 회장, 이태진 한국에너지기후변화학회 회장, 이회성 IPCC 의장 등 각계 인사 70여명이 참석했다.

포럼 개원총회에서는 홍일표 의원(새누리당)과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을 대표의원으로 이정미 의원(정의당)을 연구책임의원으로 선출했다.

이 자리에서 포럼은 개원행사로 20대 국회 기후변화 인식도 조사 결과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은 20대 국회의원 300명을 대상으로 지난 69일부터 24일까지 15일간 진행했다.

설문조사 주요 내용은 기후변화 심각성 인식 정부·기업·시민사회의 기후변화 대응 평가 신기후체제의 기후변화 대응정책 기후변화 대응 국회의 역할 기후변화 대응 입법·예산·정책활동 참여의사 등으로 구성했다.

응답자는 총 93명으로 이 중 92명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었다. 파리협정 체결 이후 우리나라가 조속히 시행할 기후변화 대응 정책으로 45명이 신재생에너지 보급확대1순위로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31명이 기후변화 영향 최소화를 위한 적응정책 강화를 지목했다.

기후변화 대응에 필요한 국회의 역할로 51명이 기후변화 법제도 개선, 31명이 저탄소 산업 활성화 체제 마련을 선택했다. 마지막으로 기후변화 대응의 국회의 입법·예산·정책활동 참여를 묻는 질문에 98명의 의원이 참여의사를 보였다.

이날 포럼의 대표의원으로 선출된 홍일표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파리협정 비준을 위한 국회의 역할을 강조하며 관련 내용의 면밀한 검토와 분석을 시작으로 기후변화 대응에 이바지 할 수 있는 포럼을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포럼 공동 대표의원을 맡게 된 한정애 의원은 미세먼지 저감과 온실가스 감축 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위한 방안을 마련해 국민의 건강과 환경을 지키고 기후변화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데 포럼 관계자와 지혜를 모으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정미 연구책임의원은 기후변화 영향 최소화를 위한 기후적응 법제 강화가 중요하다라며 기후변화에 위험에 노출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회기후변화포럼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범국민적인 논의와 실천을 위해 17대 국회인 2007년 창립을 한 이후 현재 20대 국회까지 4대에 걸쳐 이어오고 있다. 그동안 입법토론회, 정책세미나, 현장연구, 실천캠페인, 아카데미, 녹색기후상 등의 사업을 펼쳐 왔다. 포럼부설로 기후변화정책연구소를 설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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