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오현제 대한상하수도학회 회장
[인터뷰] 오현제 대한상하수도학회 회장
  • 이종수 기자
  • 승인 2016.0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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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사회 물 문제 해결 방향 제시할 터”
해외 교류 강화해 글로벌 학회 만들 것
“상하수도 분야가 물 복지에 직접 기여”

▲ 오현제 대한상하수도학회 회장.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기후변화에 따른 가뭄과 홍수, 하천녹조, 생활악취, 지반침하 등 상하수도 관련 난제 해결의 길을 제시하고 물산업 육성에 기여하는 학회로 만들어 가겠습니다”

오현제 대한상하수도학회 회장의 각오다.

지난 1986년 창립한 대한상하수도학회가 올해 30주년을 맞이했다. 12명의 창립 회원으로 시작된 상하수도학회는 그동안 국내 상하수도분야 정책과 제도,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하며 세계 속의 학회로 위상을 높여 왔다. 현재 2,3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예산과 활동 면에서 100배 이상 규모로 성장했다.

상하수도학회는 학회지 논문 게재, 학술발표회 등 다양한 학술 활동을 펼쳐 왔다.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은 연간 6회 발간되기 시작한 2001년을 기점으로 급격히 증가해 2003년에 연간 100편을 돌파했다. 지난 1987년(제1권)부터 2014년(제28권)까지 게재된 논문 수는  총 1,414편이다. 2015년 학술대회까지 발표된 초청강연, 구두 및 포스터 발표 논문 전체를 망라하면 무려 4,471편에 달한다.

정기적인 학술발표회 이외에도 상하수도 고도처리, 수생태 복원, 수도용 막 표준화, 물산업 육성, 물재이용, 기후변화 대응전략, 하수관거 정비 등 다양한 이슈와 주제로 포럼과 워크숍을 꾸준히 개최했다.

‘Efficient 2007’, ‘CESE-2013’ 등의 국제학술대회도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세계적인 학회로서의 위상을 확립해나가고 있다. 특히 대구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CESE-2013’은 학회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200여명의 발표자가 참석할 정도로 성황을 이뤘다.

오현제 대한상하수도학회 회장은 “2000년 이전은 국내 연구의 초석을 다진 시기라면 2000년 이후부터는 여러 형태로 국제 학술활동을 본격화 했다”라며 “앞으로도 학회의 국제화와 회원의 해외진출 확대를 위해 지속적인 국제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수도학회는 △정수장 운영기술 △수돗물 품질관리 △하수도용 연성관 품질인증 관리 △상수도 관로 진단 지침 △물산업 발전정책 △상하수도 통합운영관리체계 구축 △4대강 수질 개선을 위한 갈수기 하수처리시설 관리방안 △도시 물 순환 시스템 △해수담수화 등의 미래기술 발전방향 △물재이용 시설 및 상수도 시설의 에너지사용량 비교 △싱크홀 발생에 따른 지하수 3차원 유동해석 등 각종 연구용역을 수행하면서 상하수도 기술 및 정책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오 회장은 “학회는 그동안 상하수도 정책과 관련된 수많은 연구용역을 수행해 우리나라 상하수도 정책의 이론적 토대를 제시하고 정책이 안착되도록 기여했다”고 밝혔다.

“상하수도 패러다임이 시설물관리, 물산업 육성, IT 융합, 빅데이터 기술 활용 등을 기반으로 급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미래사회의 물 문제 해결의 방향과 비전을 제시하는 게 우리 학회의 역할입니다.”

상하수도학회의 미래비전은 ‘상하수도 기술과 경험의 발전을 통한 국민의 건강한 삶과 환경보전을 지향’하는 것이다. 이의 추진전략인 국가혈맥 상하수도의 기준을 선도하기 위해 상하수도 기술선도·정책개발·역량강화, 학회 거버넌스 강화라는 세부목표를 설정했다.

오 회장은 “국내기술의 국제인증 전략수립과 창조융합기술개발을 통해 상하수도 기술을 선도해나갈 것”이라며 “우리나라 상하수도 정책개발 방향에 있어 유지보수에 대한 수요가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고 상하수도관련 재난발생 가능성을 폭넓게 상정해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과 관련 법규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신규시장 발굴은 매우 시급한 문제로 학회 소속 회원사 및 회원들이 용이하게 해외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라며 “상하수도 분야가 물 복지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기 때문에 이에 상응하는 국가 예산이 충분히 확보될 수 있도록 노력해 국내시장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하수도 역량 강화를 위해서는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국제기구와의 협력 증진을 꾀할 생각이다. 해외 물 부족 국가에 대한 기술 및 경험을 지원하고 물산업이 육성되기 위한 싱크탱크의 역할을 수행하겠다는 각오다.

오 회장은 “상하수도분야에 대한 투자는 국가경제 발전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을 국민에게 홍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며 “국민에게 상하수도의 편익과 혜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기술고도화를 유도하는 한 차원 높은 관련법규, 창조적인 기술체계와 우수한 제품이 국내시장에 우선 보급돼야 이를 기반으로 상하수도 관련 물산업이 육성될 수 있다는 것이 오 회장의 생각이다.

물 문제 해결에 앞장서는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고 해외 유수 저명인사들과의 네트워크 구축과 교류를 강화해 글로벌 학회가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상하수도학회는 창립 30주년 기념사업으로 우리나라 상하수도 기술 개발사를 고찰하고 상하수도분야 미래비전을 제시하는 ‘대한상하수도학회 30년사’를 발간했다.

연세대학교 토목공학 학사, 환경공학 석사 및 토목환경공학 박사를 수료한 오 회장은 지난 1987년 11월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입사해 현재 환경·플랜트연구소 선임연구위원으로 일하고 있다. 상하수도 기술사, 토목기사 1급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한국상하수도협회 부회장 및 기술위원회 위원 △서울시 건설기술심의회 및 고도정수처리기술 자문위원회 위원 △국토해양부 중앙건설기술심의위원회 심의위원 △국회 맑은물 포럼 및 환경부 물 순환이용 연구포럼 위원 △한국환경공단 설계심의위원 △국회 물관리정책연구회 정책자문위원 등을 겸임하고 있는 국내 상하수도분야 최고 전문가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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