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김보겸 기자] 본격적인 행락철을 맞아 캠핑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짐에 따라 가스안전공사에서는 이동식부탄연소기 안전사용요령에 대대적인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가스안전공사는 최근 사고 유형별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2015년에 발생한 이동식부탄연소기와 적합용기(부탄캔) 관련 사고는 29건으로 전체사고(118건) 점유율에 24.6%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전년(16건)대비 13건(81.3%)이 증가했다.

또한 최근 5년간 이동식부탄연소기 사고는 2011년 30건, 2012년 18건, 2013년 19건, 2014년 16건으로 총 112건이 발생됐다. 2011년 이후 감소추세를 보이다가 점점 증가되고 있다.

또한 사고의 유형으로는 이동식부탄연소기 사용 중에 △과대불판 사용 △접합용기 장착불량 △음식물 조리 중 과열 △제품노후(고장) △기타(점화미숙 등) 등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접합용기 보관·가열·폐기 중 △화기 근처 용기방치 △접합용기 직접가열 △구멍폐기 △쓰레기 소각 폐기 순으로 나타났다.

이동식부탄연소기 사용 중 사고원인은 삼발이보다 큰 불판사용으로 복사열에 의해 접합용기 내부압력이 상승해 파열되는 사고가 많았다. 냄비 및 고기불판 등 주방기구에 의한 사고가 11건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다.

또한 접합용기 보관·과열·폐기 중 발생 사고는 화기근처에 접합용기를 방치(이동식부탄연소기 내 접합용기 장착포함)해 발생한 사고가 전체 44건 중 19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가스안전공사의 관계자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안전사용 요령에 대해 다각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동식부탄연소기 및 접합용기에 대한 안전의식이 부족해 사용한 접합용기로 연소기 등 주변에 방치해 관리하는 것이 원인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가스안전공사는 최근 5년간 이동식부탄연소기 및 접합용기의 사용처별 사고를 조사한 결과 펜션, 산장, 캠핑장, 야영장 등에서 가장 많이 사용됐으며 다음으로는 주택에서 사고가 많이 일어났다.

이에 가스안전공사는 여러 장소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한 것은 이동식부탄연소기의 사용이 보편화되면서 다양한 장소에서 연소기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15년 이동식부탄연소기 관련 사고의 인명피해는 42명(사망 4명, 부상 38명)이 발생했다. 최근 5년간 인명피해 추세로 보면 이동식부탄연소기 관련 사고로 인해 인명피해는 195명(사망 8명, 부상 187명)이 발생해 인명피해율은 1.74명/건으로 나타났다.

또한 사용처별 인명피해율은 제1종 보호시설(4.75명/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계곡(4.5명/건), 주택(1.48/건), 식당(1.43/건) 등으로 조사됐다.

업계의 관계자는 “이동식부탄연소기는 사용자의 부주의가 대부분이다”라며 “점화가 잘 안 되거나 가스 누출이 되는 것 같으면 무조건 폐기하고 부탄캔을 가스레인지에 연결한 후 가스가 새는지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스안전공사가 홍보하고 있는 이동식부탄연소기의 안전사용 요령은 △삼발이보다 넓은 불판 사용금지 △화기주위에 연소기 및 부탄캔 보관 금지 △사용 후 부탄캔을 분리해 화기가 없는 안전한 장소에 보관 △다 쓴 부탄캔은 환기가 양호한 장소에서 구멍을 내서 폐기 △잔가스 사용을 위한 부탄캔 직접 가열 금지 △조리 중 자리이석 금지 △차내, 텐트 내 등 좁은 장소에서 사용 금지를 안전사용 요령으로 홍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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