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산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 개요.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환경부가 추진하는 5곳(청주, 아산, 경주, 영천, 양산)의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환경부(장관 윤성규)와 아산시(시장 복기왕)는 오는 7일 충남 아산환경과학공원에서 ‘아산 친환경에너지타운’ 착공식을 개최한다.

‘친환경에너지타운 전국 확산으로 신기후체제 대응기반 마련’이라는 슬로건으로 열리는 착공식에는 이정섭 환경부 차관, 복기왕 아산시장을 비롯해 마을주민 등 400여명이 참석한다.

이날 행사는 착공을 축하하는 문화공연과 기념식이 열리며 식후행사로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환경부는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시범사업) 성공사례를 바탕으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전국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2015년에 5곳(청주, 아산, 경주, 영천, 양산), 2016년에 5곳(인제, 음성, 보령, 완주, 제주) 등 총 10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추가 선정했다.

2015년에 선정한 5곳은 내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7일 착공식을 갖는 아산 이외의 4곳(청주, 경주, 영천, 양산)은 이미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7일까지 순차적으로 착공식을 갖고 공사를 시작했다.

아산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생활폐기물 소각장의 폐열, 가축분뇨시설의 바이오가스 발전 폐열을 세탁공장, 곤충사육농장, 고소득 작물 재배 온실에 공급할 예정이다.

청주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음식물쓰레기 폐수와 하수찌꺼기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해 발전하고 발전 폐열을 유리온실, 건조장과 지역난방에 공급할 계획이다.

경주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생활폐기물 소각장 발전폐열을 다목적 캠핑장과 온실에 공급하고 인근 보문 관광단지와 연계한 환경생태 공원을 조성한다.

영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하수처리장 유휴부지에 태양광발전과 이를 활용한 전기 자전거를 도입하고 금호강 주변 생태습지와 화랑 설화마을을 연계할 계획이다.

양산 친환경에너지타운은 가축분뇨로 바이오가스를 생산, 발전하고 발전폐열을 딸기 재배 유리온실, 농산물 판매장, 친환경 족욕장에 공급할 예정이다.

5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 건설로 연간 약 35억원의 주민소득 향상, 325명(직접 고용 28명)의 일자리 창출과 함께 온실가스도 연간 6만8,824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5곳의 착공이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조속한 확산으로 이어져 박근혜 정부의 핵심개혁과제인 ‘에너지신산업 육성’ 추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진수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아산, 청주 등 5곳의 친환경에너지타운 착공을 계기로 홍천 시범사업에서 확인된 환경·에너지 문제 해결, 마을 소득 향상, 일자리 창출, 농촌관광 활성화 등 1석5조의 효과를 전국적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30일 박근혜 대통령의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 방문으로 친환경에너지타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방문에서 “에너지신산업의 핵심인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제2의 새마을운동이자 창조경제의 모범사례”라며 “앞으로 전국적인 확산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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