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오영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위원
[인터뷰] 김오영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위원
  • 김병욱 기자
  • 승인 2016.0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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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발전이 곧 국가발전”

▲ 김오영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위원

[투데이에너지]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조직 존립에 중요한 가치다”

지난 3월 취임한 김오영 한국동서발전 상임감사위원의 감사철학이다.

김 감사는 열정과 감성, 소통, 현장을 중요시하고 있으며 임·직원들과 동서발전의 궁극적인 가치와 이익을 추구하고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성과연봉제 도입을 위해 노조지부장들을 설득해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등 취임부터 감사로서의 역할을 뛰어넘는 업무들을 진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에 김 감사를 만나 감사의 역할과 임직원과의 소통, 청렴, 공기업의 역할 등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상임감사와 감사실의 역할은

공공기관 감사의 역할은 기관의 예산 집행과 재정관리, 각종 업무수행 과정이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적정하게 처리되고 있는지를 살펴보는 것이다. 이를 통해 기관장에게 권고, 조언 또는 의견제시 등 견제기능을 수행하고 이사회의 일원인 임원으로서 회사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사실은 기관 내에 설치된 감사실무부서로서 앞서 언급한 상임감사의 제반활동과 관련해 상임감사가 원활하게 감사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부서다.

△공직자로서 바른 마음가짐이란

첫째 공직자는 올바른 국가관을 가져야 한다. 자신이 하는 업무가 국가와 국민을 위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며 이에 반하는 일에 대해서는 애국적 차원에서 차단해야 할 것이다.

둘째 공직자는 공사 구분이 분명해야 한다. 공직이란 지위를 남용해서는 안된다. 공직은 공적업무 수행을 위해 주어지는 자리이다. 따라서 자신이 행하는 일에 소신을 가지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야 한다. 이러함에 어떤 경우라도 사심은 금물이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반듯하고 정직한 공직자가 되는 것이 이 시대를 살아가는 공직자가 가져야 할 바른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한다.

△청렴도 향상을 위한 계획은

한국동서발전은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청렴도 1위, 부패방지시책평가 4년 연속 1등급을 받은 청렴우수기관으로서 청렴문화는 확고하게 구축돼 있다. 이제는 청렴생태계를 조성해 청렴문화가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감사실내에 ‘청렴감사팀’을 신설해 청렴에 대한 업무를 집중 관리·운영하도록 하고 있다.

향후 주요 계획은 ‘게임형 청렴교육’을 신규 도입함으로써 일방적 주입식 교육을 탈피한 참여형 교육이 되도록 정책 전환을 시도하고자 한다.

또한 울산 혁신도시 공공-민간 청렴클러스터 구축 선도 등 대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울산지역의 공공기관 반부패 자율실무협의회 운영을 확대 시행하면서 주기적 간담회 및 윤리의 날 선정 등 청렴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소통과 현장 리더십 진행방향은

소통의 사전적 의미는 ‘막히지 않고 잘 통함’이라는 뜻이다. 소통이 원활하지 못하면 오해와 불신을 낳게 되고 그로 인해 벽이 생기면서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취임 첫 날 노조위원장 사무실을 찾았다. 그 자리에서 노사간에 서로의 생각이 다를 수 있음을 이해하고 열린마음으로 ‘융합적 소통’을 제안했다.

노조측에서는 처음에 반신반의했으나 약간의 시간이 지나면서 제안에 대해 능동적으로 대응해 줬다. 그 결과 지난 4월 발전회사에서는 유일하게 노사합의로 성과연봉제를 도입하는 등 짧은 시간에 생산적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현장의 리더십도 소통의 연장 선상에 있는 개념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현장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들에게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고 정성껏 소통해 그들을 이해해 주는 것이 전부다. 격의 없고 진솔한 대화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고 솔선수범의 자세로 직원들을 대하다 보면 서로의 생각이 비슷해지면서 자연스럽게 리더십이 발휘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임직원과 동서발전의 궁극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고 회사의 비전달성에도 보탬이 되고자 한다.

△준(準)감사인제도에 대한 생각은

준감사인 제도는 소규모 지사나 지점이 산재해 있고 모든 지사, 지점에 감사조직을 설치할 수 없는 기관에서 도입하고 있는 제도로써 감사원에서도 우수사례로 선정한 바 있다.

준감사인 제도는 지리적·인적 한계를 극복하고 현장에서 직접 감사활동을 독려할 수 있다는 차원에서 많은 기관이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동서발전의 경우 각 발전소에 자체감사조직을 두고 있기 때문에 준감사인의 역할이 조금 다르다.

동서발전 준감사인은 감사인의 역할을 우수한 자질이 있는 간부에게 일부 위임함으로써 반부패·청렴활동을 선도하고 감사의 사각지대를 명확히 발굴하고 대비하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서발전은 ‘팀 청렴책임제’를 도입해 소속 부서장의 책임 하에 청렴실천 및 부서 직원과의 소통을 통한 깨끗한 조직문화 조성을 유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각 사업소 별로 ‘청렴 컨설턴트’를 위촉·배치해 청렴 윤리 상담, 교육 수행을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청렴특강에 대한 생각은

청렴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조직 존립에 중요한 가치다. 청렴특강은 조직 구성원 모두에게 청렴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하는 중요한 매개체라고 생각한다.

동서발전도 청렴특강을 시행하고 있으며 직원은 물론 부서장 이상의 고위직을 대상으로 하는 청렴특강도 시행함으로써 위로부터의 의식개선에도 앞장서고 있다.

고위직의 청렴교육 이수를 적극적으로 독려하고 사업소 순회 청렴특강시 부서장을 대상으로 한 집중적인 교육을 통해 청렴 솔선수범, 위법행위 근절 등을 조직구성원에게 당부하도록 분위기 조성을 이끌고 있다.

현재 동서발전은 도산서원 선비문화수련원 체험교육, 외부전문가 초빙교육을 시행하는 등 전직원 청렴의식 함양에 힘쓰고 있으며 더 나아가 사내 청렴교육 전문강사를 양성해 사업소 순회교육뿐만 아니라 타 기관과도 청렴교류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성과연봉제 도입시에 상임감사의 역할은

취임 후 쉼 없이 전사업소 현장을 다니면서 노사간 융합적 소통을 위해 노력했다. 의도적으로 피하는 노조지부장들을 설득해 소통의 장을 만들었으며 사업장별 노조 지부장과의 생산적 대화의 시간을 많이 가졌다.

그 결과로 성과연봉제 도입이 노사합의에 의해 가결됐다고 생각하니 그동안 제가 한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마음이 뿌듯하다.

또한 성과연봉제 도입에 따른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앞으로 제도 마련 등을 통해 불평등하고 불공정한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쓸 계획이다.

성과연봉제는 위대한 기업으로 가기 위한 한 과정이었을 뿐만 아니라 국민의 요구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과거를 답습하고 국민의 요구를 등지는 기업은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없다.

노사간 대화와 화합을 통해 뜨거운 감자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을 성과연봉제 가결이란 결과로 보여준 동서발전 직원 모두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목표는

우리 동서가족에게 ‘진정으로 회사를 위해 일하는 감사’, ‘계속 같이 근무하고 싶은 감사’로 자리매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직원들과의 지속적인 융합적 소통을 통해 생산적인 가치를 만들어 내고자 하며 사례를 통해 배우는 청렴타산지석 발행, 주기적인 청렴특강 시행, 청렴소통우체국 운영 등 다양한 청렴활동을 추진해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조사에서 2015년 공공기관 1위에 이어 2016, 2017년까지 공기업 최초로 3년 연속 청렴도 1위 기관을 달성하는 것이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목표다.

△덧붙이고 싶은 이야기는

공기업의 발전은 곧 국가발전이며 국가의 미래라 할 것이다. 이에 공기업에 몸담고 있는 모두는 국가운영에 직접 참여하고 있다는 큰 자부심과 함께 더 큰 책임감을 동시에 가져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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