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지배치도
[투데이에너지 김나영 기자] 국민안전처로부터 폭염에 대한 긴급재난경보가 발령된 719일 오후 4. 마곡지구 일대에 서울시청을 비롯해 강서구청, SH공사집단에너지사업단, 한진중공업 등 주요 인사들이 모였다.

그동안 SH공사집단에너지사업단(단장 박진섭, 이하 사업단)이 고군분투 끝에 추진된 마곡지구 열병합발전소 건설현장이다.

▲ 마곡지구 열병합발전소 건설 관계자들이 안전기원제를 실시하고 있다.
이는 마곡, 방화 뉴타운, CJ부지, 기존 강서지구에 지역난방열을 공급하기 위해 285MWLNG복합발전설비와 21km 길이 2개의 열수송관 등을 설치하는 공사로 1단계 총 공사비 400억원이 투입, 한진중공업이 시공을 맡아 추진한다. 이번 공사는 지역난방설비동과 첨두부하보일러 68Gcal/h 1기를 설치하는 1단계 건설사업이다.

▲ 건축물 건설을 위한 기초공사를 실시하고 있다.(PHC파일 항타)
한진중공업은 최근 공사현장에서 일어나는 안전사고들을 미연에 예방하고 마곡지구 공사현장만큼은 무재해 무사고 1등 공사현장으로 만들겠다는 취지로 안전기원제를 실시했다.

1단계 공사는 오는 20171031일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이에 앞서 입주를 시작한 마곡지구에 열을 공급하기 위해 사업단은 마곡지구 열수송관공사를 20134월 착공해 지난해 12월 준공한 바 있다.

현재 마곡지구 건설사업은 아직 풀리지 않은 숙제들이 남아 있다. 폐자원 업체들이 건설부지 내에서 아직 이주하지 않은 채 남아 있기 때문. 보상규모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상주업체들과 시설평가를 통해 적정한 가격을 책정했기에 더 이상의 보상은 어렵다는 SH공사간 이견을 보이면서 사업주체인 사업단은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강서구청의 업무 협조가 절실한 상황에서 이를 무시하고 강행을 할 수도 없는 입장이어서 서둘러 협의가 되기만을 바랄 뿐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마곡지구 건설은 안전기원제를 시작으로 출사표를 던졌다. 사업단측은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하나씩 순리대로 풀어가겠다는 의지다.

▲ 박진섭 SH공사집단에너지사업단 단장이 기념사를 하고 있다.

이날 박진섭 사업단장은 오늘 첫삽은 강서구민들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인 열을 공급하기 위해 만들어지는 것이라며 사업단이 하반기 서울에너지공사로 새출발을 하게 되는데 마곡지구 집단에너지설비 건설공사가 서울에너지공사의 역량을 가늠하는 시금석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박 단장은 서울시민을 위해 완벽한 공사를 해주길 당부드린다라며 안전불감증으로 안전사고들이 많이 일어나는데 오늘의 안전기원제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우리의 다짐이기도 한 만큼 최선을 다해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이날 안전기원제에는 류성하 서울시 녹색에너지과 에너지공사설립추진팀장을 비롯해 신경호 한진중공업 상무, 김덕조 휴먼텍코리아 엔지니어링 건축사무소 감리단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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