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2X Test-Bed 구축 흐름도.
[투데이에너지 송명규 기자] 대구시가 최첨단산업의 경제거점으로 육성하고 있는 국가산업단지에 전국 최초로 하이브리드 ESS, 태양광 등 분산전원, 종합정보센터 등을 구축하는 블록형 마이크로그리드시스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대구시는 2018년까지 총 사업비 490억원(국비 265억원, 시비 30억원, 민자 195억원)을 투입해 국가산단 입주업체 134개소와 물산업클러스터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장치(ESS) 27MW, 융복합 분산전원 6MW, 종합정보센터, V2X 테스트베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마이크로그리드는 소규모 독립형 전력망으로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ESS)가 융복합된 차세대 전력체계를 의미한다.

올해는 사업비 196억원으로 하이브리드 ESS 8MW, 태양광 등 분산전원 2.5MW, V2X 테스트베드 1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V2X는 전기자동차의 배터리를 이용, 잉여전력을 전력망 또는 전력부하로 재전송해 피크관리를 하거나 유사시 보조전력으로 활용하는 스마트그리드 기술 중 하나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하이브리드 ESS, 태양광 등 분산전원, 종합정보센터 구축의 경우 대구TP 나노융합실용화센터와 위탁기관으로 협약을 체결했고 V2X 테스트베드는 스마트그리드 사업단이 참여하기로 협약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이달 말에서 826일까지 사업자 모집공고를 해 최적의 사업자를 선정할 계획이며 선정된 사업자는 입주업체 134개소를 대상으로 마이크로그리드 구축사업 내용을 수용가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대구시는 국가산단 마이크그리드 구축사업 추진을 위해 관계 전문가와 교수, 기업체 대표 등과 자문회의를 수차례 개최해 의견을 수렴했고 지난 2월 국가산단 입주업체를 대상으로 융복합 분산전원 참여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하이브리드 ESS에는 55개사, 태양광 등 분산전원에는 56개사가 참여의사를 표명했다.

5월에는 국가산단 현장에서 122개 입주업체 실무책임자를 대상으로 사전설명회를 개최해 공장건축시 설계부터 남향, 지붕하중 등을 반영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대구시는 전국 최초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가산업단지를 기반으로 건설 단계부터 BEMS(Block Energy Management System: 구역 에너지관리시스템) 등을 구축할 경우 수용가별로 피크전력을 5%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에너지자립 모델 설계 및 검증을 통해 차후 대구시 전역 확대 및 해외시장 개척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번 사업에 삼성SDI, LG CNS, SKT 등에서 참여의사를 표명하고 있어 대구시의 에너지신산업 창출을 통해 지역기업참여 확대 및 고용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연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국가산단 비즈니스 모델을 국내 산업단지 모범사례로 만들어 전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라며 대구시는 국가산단을 기점으로 대구전역에 마이크로그리드 시스템을 구축해 청정에너지 글로벌 허브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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