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르포] 아산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지를 찾아서
[현장르포] 아산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지를 찾아서
  • 이종수 기자
  • 승인 2016.07.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환경기초시설 및 관광자원 인프라 풍부
신재생 융ㆍ복합 친환경에너지단지로 확대

▲ 아산환경과학공원 내 아산 그린타워(전망대)에서 바라본 아산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지 전경.
[투데이에너지 이종수 기자] 지난 21일 폭염이 최고조에 달한 오후 2시. 아산시 배미동에 있는 아산환경과학공원 내 본관 건물에 들어서자 이내 냉방이 기자의 더위를 식혀주었다. 온양4동주민센터와 사우나시설이 들어서 있는 이 건물은 공원 인근에 있는 쓰레기 소각장의 폐열을 이용해 냉난방을 가동한다.

지난 7일 착공한 아산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지를 찾았다.

아산환경과학공원 내에는 장영실과학관, ‘2016 전국소년체전’을 치르기 위해 건립한 시립수영장, 지난 2011년 5월4일 준공한 150m 높이의 아산 그린타워(전망대), 생태곤충원, 생활쓰레기 소각장과 축구장, 생태공원 등이 들어서 있다.

아산 그린타워 스카이라운지에 올라서니 아산환경공원과 공원 바로 옆으로 하수종말처리장, 공공가축분뇨처리장, 가축분뇨에너지화시설 등의 기피·혐오시설(환경기초시설)은 물론 아산시 구ㆍ신시가지와 논밭들이 한 눈에 들어왔다. 하수종말처리장 일부에는 태양광발전이 설치돼 있었다. 기피시설 바로 옆으로는 삽교천으로 이어지는 곡교천이 평화롭게 흐르고 있었고 자전거 도로도 보였다.

공원 내에 쓰레기 소각장이 있고 공원 인근에 가축분뇨처리장 등 기피ㆍ혐오시설이 있다는 게 역설적으로 보이지만 이를 잘 연계해 활용하면 국내 최초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인 홍천군 소매곡리 마을에 이어 또 하나의 새로운 친환경에너지타운의 모델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미 환경과학공원, 생태곤충원, 장영실과학관 등의 관광자원도 풍부한 상황이다.   

아산시는 총사업비 57억원(국비 25억6,000만원, 도비 12억5,000만원, 시비 13억1,000만원, 주민 5억8,000만원)을 투입해 내년 12월까지 쓰레기 소각장 등 기피ㆍ혐오시설이 밀집해 있는 배미1통, 실옥4통, 수장1리 마을에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조성한다. 

아산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지역주민이 주축이 되는 기업세탁소(325.40㎡), 유리온실을 이용한 파프리카 농장(2,066㎡)과 곤충바이오시설(938㎡)을 설치하고 주변의 환경을 개선하는 방식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쓰레기 소각장의 폐열은 기업세탁소, 가축분뇨에너지화시설의 바이오가스 발전 폐열(온수)은 파프리카 농장과 곤충바이오시설에 공급하게 된다.

윤영진 아산시 친환경에너지단지조성T/F팀장은 “기업세탁소와 파프리카 농장 등을 통해 지역주민의 일자리와 마을의 공동소득을 창출할 수 있게 된다”라며 “전망대, 생태곤충원, 장영실과학관 등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도 성장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아산 친환경에너지타운의 연간 예상수익은 기업세탁소 3억6,000만원, 곤충바이오시설 3억4,000만원, 파프리카 농장 2억8,000만원, 복합 테마공원 조성 입장료 1억6,000만원(지자체 수익) 등 총 11억4,000만원이다.

아산시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을 통한 ‘친환경에너지단지(에너지 테마파크)’로 확대해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신창면 수장리에서 친환경에너지단지로 접근하는 진입로를 개설하고 환경과학공원 내에 패시브(Passive)건축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홍보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가축분뇨에너지화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한 발전 폐열을 활용하는 시설하우스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총사업비 38억원을 들여 행정ㆍ보건ㆍ관광ㆍ환경시설 23개소와 정수장(한국수자원공사) 2개소 등 총 25개소에 태양광, 지열, 풍력, 소수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융ㆍ복합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같은 신재생에너지를 모니터링 할 수 있는 ‘KT에너지관제센터’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하수종말처리장 옆 곡교천 주변에는 풍력발전을 집중 설치해 하수처리장에 전력을 공급하는 동시에 시민들의 신재생에너지 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 승마장, 모터사이클 등의 관광자원도 추가로 개발할 방침이다.

아산시는 한국에너지공단에 신재생에너지 융ㆍ복합 지원사업 계획서를 제출한 상태이며 오는 9월 말 최종 선정되면 내년부터 신재생 융‧복합 지원사업을 통해 친환경에너지단지를 조성하게 된다.

윤영진 팀장은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에 선도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에너지타운과 연계한 신재생에너지 융ㆍ복합 지원사업을 통해 친환경에너지를 테마로 한 도시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당 언어로 번역 중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