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에너지] 올해 여름 전력수급 상황은 아직 ‘청신호’인 반면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난 7월25일 오후 3시 최고전력수요가 8,021만5,000kW로 여름철 기준 역대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뒤이어 7월26일 오후 3시 전력수요가 8,111만kW를 기록해 올여름 3번째 여름철 사상 최대전력을 경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여름 최대전력수요는 8,170만kW수준으로 여름철 최대전력으로는 처음으로 8,000만kW를 돌파할 것으로 내다본 것처럼 찌는 더위속에 전력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정부는 최대 전력시 공급능력은 9,210만kW로 대용량 4기 등 378만kW 규모의 신규발전기 준공과 발전기 정비 감소로 인해 지난해 여름대비 250만kW 증가할 것으로 전망해 그나마 전력수급에 큰 문제는 없는 상황이다.

또한 이상기온, 대형발전기 불시정지, 송전선로 이상 등 돌발상황이 없으면 예비력은 1,040만kW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이상 한파, 대형발전기 불시정지 등 만약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에도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계획을 확실히 마련하는 부분은 필요하다.

2~3년전까지만 해도 연일 정부에서는 전력수급 긴급상황을 알리는 대국민 기자회견을 비롯해 각 언론사에서도 주요뉴스로 전력수급 위기를 다뤘던 적이 있다.

특히 공공기관을 비롯해 가정, 상가, 기업 등에서 합심한 노력을 보이면서 과거 항상 어려울 때 슬기롭게 위기를 대처했다.

실제로 위기상황이라던 해는 전력수급 상황이 주의단계(예비력 300만kW 미만)나 경계단계(예비력 200만kW 미만)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으나 가정, 산업계 등 민간의 자발적인 절전노력과 공공기관의 신속한 절전 이행으로 예비력 400만kW 이상의 안정세를 유지한 바도 있다.

현재는 전력예비율이 10% 이상 유지된다고 해도 시민단체·기업과 함께 하절기 절전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전개하고 적정 냉방온도(26℃ 이상)권장, 문 열고 냉방영업 자제, 에너지절전 행동요령 전파 등을 통해 에너지절약에 동참하는 방안도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현재 전력수급 상황이 안정화라고 긴장의 끈을 늦추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 한다.

특히 지난 2011년 9·15 순환단전 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전 예방이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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