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한국가스기술공사 | 신성장기술센터 기술연구소
[기획] 한국가스기술공사 | 신성장기술센터 기술연구소
  • 조재강 기자
  • 승인 2016.0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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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없던 제품 내놔’…전시회서 호평 이어져
세계 일류기업 도약 위해, 신기술 연구개발 박차
가스 국책 연구과제 수행, 핵심부서로 자리 잡아

▲ 한국가스기술공사 본사 전경.

[투데이에너지 조재강 기자] 지난해 말 개발을 완료한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이석순)의 ‘비접촉식 정전기 측정 장비’가 각종 전시회 현장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에너지 관련 전시회를 중심으로 이 장비에 대한 문의가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게 가스기술공사의 설명.

이 장비는 천연가스설비 현장 정전기 화재 및 폭발사고의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 개발됐다. 국내 최초란 수식어를 붙인 만큼 관련 산업현장에서 폭넓은 활용이 기대된다는 게 가스기술공사의 설명이다.

그동안 국내에는 없던 장비로 이에 대한 궁금증도 크다. 이같은 장비를 개발한 가스기술공사에 관심이 가는 이유다. 특히 이를 개발·상용화한 부속 기술연구소에 대한 공사의 기대는 더욱 커지고 있다. 기술연구소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 ‘비접촉식 정전기 측정 장비’ 개발완료

가스기술공사 신성장기술센터 기술연구소는 이석순 공사 사장의 지원 아래 2015년 공사의 부설연구소로 조직이 확대·개편돼 운영 중이다. 기존 연구개발팀에서 기술연구소로 승격돼 연구전담요원 등 인력도 충원했다. 이는 유망기술 발굴·개발을 통한 경쟁력 강화가 주 목적이다. 그 결과 기술연구소는 현재 정부 과제 8건을 포함해 총 20건의 연구과제(총 사업비 약 220억원)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2015년 말 개발 완료한 ‘비접촉식 정전기 측정 장비’는 기술연구소가 자랑하는 기술로 꼽힌다.

이 장비는 천연가스설비 현장 정전기 화재 및 폭발사고의 위험성을 차단하기 위해 개발됐다.

현재 가연성 가스 및 유류 취급소에서 정전기 화재의 예방조치로 정전기 제거장치에 손을 접촉해 인체에 대전된 정전기를 미리 방전시키는 방법이 예방적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 그로 인해 실제 현장에서 작업자에 의한 정전기 화재 위험성이 어느 정도 내재돼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 실정이다.

반면 기술연구소가 개발한 이 장비는 센서주변 차폐설계와 함께 측정거리에 따른 정전기 오차율을 보정하는 시스템을 탑재해 이같은 문제를 해결했다. 그 결과 접촉식의 번거로움과 비접촉식의 부정확성을 동시에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학은 가스기술공사 기술연구소장은 “현재 관행적 정전기 안전사고 예방기준이 모호하고 현장 작업자 인체로부터 제거된 정전기량 또는 인체에 잔류하는 정전기량을 정확하게 분석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라며 “정전기 화재사고를 예방하는데 한계성이 있어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 기술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계기로 공사는 상용화 추진에도 한창이다. 신시장인 만큼 상용화를 통해 국내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국내시장을 넘어 해외시장에도 이 장비를 보급하겠단 야심찬 포부도 갖고 있다.

■ 수명연장 기술로 ‘비용절감’ 효과

기술연구소가 진행 중인 여러 연구 중에서도 수명연장 기술이 단연 눈에 띈다. 가스기술공사의 경우 천연가스배관의 유지·보수 업무가 주된 만큼 이와 연관된 기술 개발에 관심이 크다. 

특히 배관의 수명연장 기술은 효율이란 측면에서 최근 중요 시 되고 있는 분야이다. 효율적인 관리로 비용절감을 이룰 수 있는 일등공신이기 때문이다.

기술연구소에 따르면 이 기술은 배관설비의 운영기간이 일정시점에 도달됐을 때 각각의 설비의 주요수명인자에 대한 정밀검사 및 진단 등을 통해 설비의 폐기, 개선, 교체 등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단위설비별 운전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기술적 근거를 제공한다. 

또한 통합 설비진단 및 수명예측 시스템기술은 △설비의 상태진단(Condition Monitoring) △정비이력(Maintenance Record) △결함진단(Fault Diagnostics) 및 잔류수명예측(Prognostics) 기술 등이 통합된 체적의 상태진단 및 수명예측 솔루션 제공이 가능하다.

하지만 무엇보다 이 기술이 갖는 장점은 경제성이다. 부정확한 노후 검사 등에 드는 비용을 줄임으로써 비용측면에서 최적화된 설비자산관리의 실현이 가능하다.

이와 관련 김학은 기술연구소장은 “비용측면에서 구입하는 것보다 기존의 시설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한국전력 등 에너지기업 등이 이 기술에 관심을 보이고 있고 가스분야뿐만 아니라 에너지 전분야에 이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 친환경 트렌트 맞는 신기술 개발 매진

기술연구소는 가스기술공사의 기술 핵심 부서로 다양한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가스공사, 삼천리 등 유관 기업 등과 공동연구 중인 LNG벙커링 연구가 그렇다. 기술연구소에 따르면 2013년 국내 도서지역 LNG 해상운송 실증을 시작으로 현재는 산업부 지원사업으로 진행 중인 백령도 LNG 혼소발전을 위한 중소규모 LNG공급 모듈화 설비 EPC 및 O&M(유지·보수) 기술 등을 연구 중이다.

또 바이오가스 고도정제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환경부 지원으로 충주시에 바이오가스 에너지화설비를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술은 전세계적 환경규제 및 국내 온실가스 저감 목표 달성을 위한 대응기술로 유기성폐자원으로 발생되는 바이오가스를 고도로 정제해 에너지원으로 만드는 기술이다.

이외 천연가스설비의 장기운영을 위한 설비자산산관리(Engineering Asset Management)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 '비접촉식 정전기 측정 장비' 시현 장면.
■ 인프라 부족, ‘협업’으로 극복

“공사의 특성상 연구개발투자율이 타 기관에 비해 낮고 연구개발 인프라가 열약한 것이 사실이다”

이석순 가스기술공사 사장은 공사의 현실을 이같이 밝히며 이를 보완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구상 중이라고 강조했다.

단점을 보완하기 위한 방법으로 꼽은 것이 협업이다. 기술연구소를 필두로 가스기술공사의 현재 대부분의 연구개발이 정부, 가스공사 및 중소기업 등 관련기관과 상호 협업하는 공동연구 형태를 취하고 있다. 이는 부족한 재원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공사만의 노하우인 셈이다.

이석순 사장은 “가스기술공사는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내부적으로 사업부서와 협업을 바탕으로 타 기관과 상생 협력할 수 있는 개방형 연구개발을 지향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연구인력 충원, 연구개발 기반 확충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스기술공사는 1993년 국내 천연가스 설비의 효율적인 유지관리와 기술개발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지난해 이석순 사장 부임 이후 ‘세계 일류 에너지 기술기업’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 중이다.

특히 ‘VISION 2025’를 새롭게 수립하고 미래유망기술로 8대 전략기술을 선정해 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8대 전략기술은 △LNG벙커링 △천연가스설비 신뢰성/안전성 향상 △탱크설계 △신에너지 플랜트 설계 △그린에너지 플랜트 설계 △극한지 및 해양 천연 가스개발 설계 △천연가스 전처리 및 액화 △ILI 및 Hot Tapping 등이다.

이와 관련 가스기술공사의 관계자는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을 해소시키고 지속성장을 가능케 하기 위해서는 특히 신규시장 적극 발굴, R&D 역량 강화 등이 필요하다”라며 “기술연구소의 확대·개편도 이같은 가스기술공사의 중장기발전의 일환으로 추진된 만큼 세계 일류기업 도약을 위해 기술연구소의 중추적인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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