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을 가다
[기획] 가스안전공사 가스안전연구원을 가다
  • 김보겸 기자
  • 승인 2016.08.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5대 연구개발원으로 ‘한발짝’

▲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소 전경.

[투데이에너지 김보겸 기자] 1994년 12월 서울 마포구에서 한국가스공사 정압기지 폭발사고와 1995년 4월 대구 지하철 공사장 도시가스 폭발사고를 계기로 사회 각계에서 정부에 재난관리시스템과 가스안전관리체계의 근본적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진 상황에 정부는 가스안전공사의 기능강화를 포함한 종합적 안전관리체계(GSMS)를 도입했다.

정부의 가스안전관리체계 개선안 속에는 가스안전 연구개발 확대를 통한 가스사고 사전방지계획이 들어 있었으며 기존의 제도 및 규제의 강화만으로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가스 관련 기술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없다는 인식에 따라 정부 시책과 국민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1995년 8월에 ‘가스안전기술연구센터(현 가스안전연구원)’가 신설됐다. /편집자 주

가스안전연구원의 신설 당시에는 우리나라의 가스산업이 양적으로 팽창했으나 질적 성장이 이를 뒷받침하지 못해 가스관련 기술수준이 선진국에 미치지 못하고 많은 시행착오와 대형사고가 발생해 가스안전 기술개발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따라서 조직초기의 연구형태는 아현동 정압기지 및 대구 지하철공사장 가스사고의 영향으로 도시가스용 저압배관으로 사용이 본격화된 폴리에틸렌 배관의 시공표준화 연구, 지하 가스배관의 과방식에 대한 연구, CNG차량용 용기 및 충전시설의 안전성과 제도연구 등 도시가스 관련 연구가 활발히 진행됐으며 이동식부탄연소기 등 가스용품의 안전성과 제조 및 검사기준에 관한 연구, 부취제 관리 개선방안에 대한 연구 등 실무부서에서 요청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선진 신기술을 접목하는 형태의 연구가 이뤄졌다.

■ 중장기 발전계획의 수립은

연구원의 공정안전연구팀에서 수행한 ‘에너지산업의 예측적 손실방지 기술개발’ 과제가 2001년 5월 과학기술부로부터 국가지정연구실(NRL: National Research Lab) 심사에 채택됐다.

이에 2006년까지 5년 동안 연간 3억원의 연구비 중 약 80%를 정부로부터 지원받아 연구를 수행했다.

또한 연구원은 향후 10년을 준비하기 위해 수립한 중장기 발전계획은 기술 수요조사 및 가스사고 원인분석을 통해 안전성 평가, 장치기술, 배관기술, 기기안전성, 가스 기초기술, 에너지이용 신기술 등 6대 핵심 연구분야를 선정하고 향후 10년간 수행할 185개 과제를 도출했으며 정부 연구사업 수주확대 및 연구결과의 기술이전에 사업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안전기술분야 세계 5대 핵심 연구개발원’으로 도약하기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연구방향도 공익성과 수익성의 동시추구라는 전략목표를 설정해 조화로운 연구과제 선정·추진이 가능해졌으며 중장기 발전계획의 구체적인 실천을 위해 가스안전공사 정관을 개정해 안정적인 연구재원 확보의 기틀을 마련했다.

■ 가스안전기술개발 로드맵 수립·성과는

일본 후쿠시마에서 발생한 원자력발전소 사고를 계기로 연구원은 가스안전기술을 개발·보급해 가스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2012년 가스안전로드맵을 수립했으며 국가예산을 투입해 ‘가스안전 기술개발 고도화’사업을 시작하고 2013년에는 에너지기술평가원을 통해 외부 수탁과제 형식으로 원천기술 5개, 상세기준 4개, 자유공모 1개 등 총 10개 과제를 수행했다.

‘가스안전 기술개발 고도화’사업의 추진결과 연구원에서 수행한 수탁과제 수가 2012년 31건에서 2014년 43건으로 증가했다. 특히 올해부터는 가스안전 R&D사업 예산이 산업통상자원부내에 종전 에너지수요관리 핵심기술개발과제의 세부내역 사업에서 에너지안전 기술개발사업으로 분리 편성되면서 향후 가스안전 R&D사업 예산을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지원을 받게 됐다. 정부 지원예산도 연간 90억원 규모로 증가해 연구원 지속발전의 성장동력 인프라가 구축됐다.

이러한 안전적인 예산확보를 계기로 올해부터는 가스안전 R&D사업의 핵심 목표로 ‘가스사고 선제적 예방기술 개발, 가스사고 사고피해 저감기술개발, 안전관리역량 고도화 기술개발, 미래·융합 가스안전 기술개발’ 등 4대 핵심기술 개발을 선정해 집중 추진하고 있다. 정부의 이러한 가스안전 R&D 예산 지원은 그간 부족한 예산으로 인한 문서중심의 연구에서 실증과 검증을 통한 원천기술 개발과 가스사고의 선제적 예방기능에 연구원의 역할 비중이 한층 강화되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 글로벌 Top 10대 기술 확보키로

글로벌 10대 기술의 확보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확보를 통해 가스안전 실현 및 연관 산업의 발전을 견인해 가스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가스안전공사 설립목적 달성의 일환으로써 KGS 2020 경영목표를 ‘글로벌 Top 10대 기술 확보’로 선정했다. 2015년 1월30일 ‘KGS 2020 新비전 선포식’을 통해 이를 내외에 표명하고  2월에는 부서별 핵심기술 37개 과제를 발굴하고 경영전략회의에서 우선순위 평가를 통해 기술 후보군 22개를 선정한 후 대학교수를 포함한 내외부 전문위원들을 초빙해 기술수준평가위원회를 개최했다.

3월에는 글로벌 Top 10대 기술 13개 분야를 최종 선정했으며 그 중 8개 기술이 가스안전연구원에서 추진할 과제로 할당받았다.

연구원이 맡은 기술들에 대해서는 각각 연도별 달성목표와 Action Plan가 수립됐으며 2020년까지 모든 기술이 차질 없이 추진, 달성될 수 있도록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을 비롯한 전사적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그 결과 2016년 1월에 길성희 가스안전연구원 안전연구실 박사가 ‘위상배열 초음파 이용 PE배관 융착부 검사기술’을 개발하고 SCI급 논문을 게재했다.

한편 국제표준인 ISO TR로 채택되는 등의 성과를 인정받은 후 4명의 외부 심사원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Top 기술 선정위원회’에서 실시한 기술성, 우수성, 효과성, 효용성 등 4개 항목에 대한 엄격한 심사를 통과해 공사 최초로 글로벌 Top 기술을 달성하는 성과를 거뒀다.

또한 올해에는 이동훈 미래연구실 박사가 가스배관 위상배열 초음파 결함 탐상 기술을 제 2호 글로벌 Top 기술로 개발할 예정이다.

글로벌 Top 기술을 2020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개발 확보하기 위해 2016년 3월부터 향후 글로벌 기술개발이 가능한 과제 30여건을 추가로 발굴해 내외부 전문가의 엄정한 심사를 거친 후 추진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해당 언어로 번역 중 입니다.